이 작은 한 병이 10명 분... 접종 전날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21. 2. 26. 01:15■ 건강 의학/COVID-19 Omicron외

이 작은 한 병이 10명 분... 접종 전날 공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영권 기자

 

2021.02.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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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국내 첫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가 이날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개했다.

송파구 보건소 냉장고에 보관 중인 백신은 총 5박스로, 박스 1개에는 5ml 용량의 백신 바이알(vial·유리병) 10개가 들어 있다. 1인 1회 접종용량이 0.5ml이므로, 바이알 1개당 10명이 접종할 수 있다. 따라서 5박스는 총 500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돼 의약품 전문 물류센터인 이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밤샘 작업을 거쳐 재분류·포장을 마쳤다. 이후 25일 새벽부터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배송됐고, 26일 오전 9시부터 만 65세 미만의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에게 우선 접종된다.

이날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보건소 의료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백신 접종 순서와 접종자 신원 등을 확인했고, 예진표를 작성한 뒤 문진과 접종 단계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 또한,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15~30분간 접종 기관에 머무르는 상황을 가정해 대응요령 등을 점검했다. 보건소 내 코로나19 예방접종실 옆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구급 이송 침대를 구비한 '이상반응 관찰실'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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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대상자가 건강상태에 따라 미리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반드시 의사 예진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 접종 후 집에 도착해서 최소 3시간 이상, 이후 3일간 몸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첫 접종이 시작되는 26일엔 화이자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향후 얼마나 걸릴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전 국민 집단면역과 코로나19 극복을 향한 첫 발을 떼는 역사적 순간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6명 발생하는 등 위태로운 방역 상황이 이어졌지만, 송파구 보건소 입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는 평소보다 한산했다.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상자를 안내하던 한 의료진은 기자를 향해 양 손으로 'V'자를 만들어 보였다. 한 쪽은 '백신(Vaccine)' 다른 한 쪽은 '승리(Victory)'를 의미하는 희망의 손짓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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