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5. 01:32ㆍ■ 법률 사회/性범죄·Me Too
佛국민배우 드파르디외, 20대 여배우 성폭행 혐의로 기소
원태성
2021.02.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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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20대 여배우를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는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프랑스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2)가 20대 여배우를 성폭행 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목이 집중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드파르디외가 한차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여배우 성폭행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를 당해 재수사를 받고 있다.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파리 자택에서 지인의 딸인 배우이자 극작가를 두차례에 걸쳐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에 초기 조사를 받던 드파르디외는 2019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렸다.
익명의 프랑스 사법 소식통에 따르면 파리 검찰은 재수사 과정 중 결정적인 증거가 나와 지난해 12월16일 그를 기소를 한 뒤 이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를 하기 시작했다. 다만 아직까지 드파르디외는 구금되거나 보석금을 내도록 통보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파르디외의 변호사인 헤르베 테미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감옥에 있지는 않지만 수사기관들의 감시 아래에 있다"며 "우리는 드파르디외에게 제기된 혐의 모두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이 대중에게 공개된 것이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피해 여성의 변호인 엘로디 투아용-히본은 AF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피해자의 사생활이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시라노', '햄릿' 등 200편이 넘는 국내외 영화와 TV드라마를 찍으며 프랑스 국민배우 반열에 오른 드파르디외는 종종 좋지 않은 스캔들에 휘말려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2005년 자신을 따라다니는 파파라치를 폭행해 기절시키고 2011년에는 더블린 행 비행기 객실에서 소변을 보는 기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또한 2012년에는 파리도심에서 운전자를 폭행하고 이듬해에는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드파르디외는 2012년 말 러시아로 법적 거주지를 옮기며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의 부자 증세에 반발해 조세를 회피한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실제 그는 2013년 1월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국적을 받아 상당한 비난에 시달렸다.
영화 마지막 지하철에서 드파르디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여배우 캐서린 드뇌브는 "그는 배우로서는 거대하지만 남자로서는 어둡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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