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20회(마지막회/극본 박계옥 최아일/연출 윤성식 장양호)에서 장봉환(최진혁 분)은 김소용(신혜선 분)의 몸에서 원래 제 몸으로 돌아왔다.
김소용과 철종(김정현 분)은 순원왕후(배종옥 분)와 김좌근(김태우 분)이 새 왕을 세우려 하는 즉위식을 막기 위해 궁에 잠입했고, 김소용은 김환(영재 분)에게 특별임무를 줘 옥새를 빼돌리며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김좌근의 자객이 총을 쐈고, 김소용과 철종이 차례로 총을 맞고 쓰러졌다.
김소용은 “즉위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철종은 김소용부터 살피다 총을 맞고 쓰러졌다. 김소용은 철종이 무사한지 확인해 보려 했지만 순간 장봉환으로 돌아와 버렸다. 장봉환은 철종의 안전을 확인하려 병실을 탈출해 역사책부터 찾았고, 김소용은 “그 자가 사라졌다”며 원래 김소용으로 돌아갔다.
철종과 김소용은 방탄복 덕분에 목숨을 구했고, 김소용은 김좌근이 칼을 들고 다가오자 은장도로 김좌근의 다리를 찔렀다. 철종은 김좌근과 맞붙었고 패한 김좌근을 죽이지 않고 살라고 명했다. 김소용은 복통을 호소하며 철종에게 “전하의 싸움을 끝내고 오세요”라고 말했고, 철종은 옥새를 들고 순원왕후에게 문안 인사하며 즉위식을 끝냈다.
김소용은 뱃속 아이와 함께 하룻밤 죽음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았다. 이어 김소용은 순원왕후에게 “죽어도 이 안에서 죽으세요. 이제 내명부의 주인은 저입니다”라며 과거의 굴욕을 되갚았다. 김소용은 욕설을 내뱉고 “겁나 통쾌해”라며 장봉환과 닮은 모습을 보였다. 또 김소용은 김병인(나인우 분)의 무덤을 찾아가 눈물 흘렸다.
순원왕후와 조대비(조연희 분)는 서궁에 유폐됐고, 김좌근은 귀향을 떠났다. 통문에 이름이 오른 사대부들은 가산을 몰수당하고 관노가 됐다. 하지만 김소용 부친 김문근(전배수 분)은 이미 재산을 백성들에게 나눠준 덕분에 무사했다. 김소용은 장봉환이 호숫가에 적은 낙서를 보고 “잘 돌아가셨는지요”라고 속말했다.
장봉환은 또 경찰들에게 쫓겼지만 그들은 장봉환을 보호하는 것이었다. 장봉환은 공익제보자 신변보호를 받는 중. 장봉환은 철종이 역사를 바꾼 것을 보고 “철종이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데 성공했고 나도 바뀌었다”며 “자신의 삶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세상도 바뀌는 법이다. 나와 철종이처럼”이라고 말했다.
김환은 투전을 끊고 사역원 사절단이 됐고, 영평군은 조화진(설인아 분)을 찾아가 애틋한 재회했다. 최상궁(차청화 분)과 만복(김인권 분)도 러브라인을 이어갔다. 김소용과 철종도 금슬을 자랑했고 김소용은 “참 많이도 엇갈렸다”고 말했다. 철종은 “그 잠시가 어찌나 긴 세월처럼 느껴지던지”라며 “요새는 왜 계속 존대를 하냐”고 물었다. (사진=tvN ‘철인왕후’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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