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중·고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2021. 2. 5. 11:19■ 건강 의학/COVID-19 Omicron외

BC주, 중·고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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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21-02-04 11:40

교직원 및 중고등학생에 적용···초등학생은 ‘선택 사항’
교실 자리에 착석했거나 음식 먹을 때는 예외
교사협회 “다행이지만 부족한 부분 아직 많아”



 

BC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교내 방역 수칙을 한층 강화한다.

 

제니퍼 화이드사이드(Whiteside) BC 교육부 장관과 보니 헨리 BC 보건관은 4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BC 학교  새로운 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화이트사이드 장관은 BC 학교의 모든 교직원과 중고등학생들은 교실을 비롯해 학교  모든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실 내에서 본인의 자리에 앉아 있거나, 다른 사람들과 사이에 장벽이 설치되어 있을 때는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역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초등학교의 교직원 역시 교실을 포함한 모든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의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다.

 

아울러, 체육과 음악 수업에서의 가이드라인도 강화했다. 체육 시간에 고강도 운동은 최대한 실외에서 진행해야 하고, 음악 수업에서 악기를 사용할 때는  사람과 거리를 최소 2미터를 두어야 하며 노래를 부를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한 체육, 음악 수업에서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는 모든 장비  악기들은 사용하고 나서 항상 깨끗이 닦아야 한다.

 

이날 발표 이전까지 BC 초중고교에서는 학교 복도와 같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어려운 곳에서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적용되어 왔고, 교실 내에서는 학급 인원이 제한되어 있고 거리가 충분히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굳이 쓰지 않아도 됐었다.

 



 

이에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기 때문에, 교실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보건당국은 학교 내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계속 유보해오고 있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우려 커져

 

그러나 최근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욱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BC에서도 속출하며 우려가 커졌고, 이번  초에는 메이플릿지 소재의  고등학교의 소속원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접촉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교내 80 명의 학생  교직원이 검사를 받은  있다.

 

이와 관련해 보니 헨리 BC 보건관 역시 지난 1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며, 교내 방역 수칙을 한층 강화할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제니퍼 화이트사이드(Whiteside) BC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이 더욱 진화함에 따라 우리 주정부는 학생들과 교직원이 학교에서 최대한 안전하게 생활할  있도록 보건당국과 협력해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이에 맞게 대응해 왔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은 더욱 안도감을 느낄  있기를 바란다 전했다.

 

교사협 아직도 부족한 부분 많아

 

그러나 교사들은 당국의 이번 방역 수칙 강화 발표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BC 교사협회(BCTF) 테리 무어링(Mooring) 회장은 당국의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교실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행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교실  밀도와 환기 시스템, 부정확한 확진자 접촉 조사는 계속해서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 말했다.

 

한편, 주정부는 지난해 연방정부가 BC주의 안전한 수업 재개를 위해 약속한  2 4000 달러 지원금의  번째 몫을 지난달 29일에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원금  1 달러는 BC 전역의 교육청에, 750 달러는 사립학교로 전달되며, 나머지 350 달러는 학교  집단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보건당국은 학교를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코로나19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증상을 손쉽게 확인할  있는 웹사이트를 개발했다. www.k12dailycheck.gov.bc.ca 접속해 학생의 나이대(K-5학년/6~8학년/9~12학년) 맞춰 묻는 질문에 알맞은 답변을 하면, 등교 가능 여부에 대해 알려주게 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제니퍼 화이트사이드 BC 교육부 장관 (출처=BC Government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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