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JK김동욱, 정부 비판글 썼다고 방송 퇴출

가수 JK김동욱, 정부 비판글 썼다고 방송 퇴출

 

양지호 기자

 

2021.01.28.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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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JK 김동욱이 UBC울산방송 음악 프로그램 MC 자리에서 전격 퇴출됐다. 평소 소셜미디어에 정부 비판적인 글을 올렸던 것이 하차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JK김동욱은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UBC ‘열린예술무대 뒤란’ 하차 소식을 전하면서,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았다. 납득은 잘 가지 않는다. 무대에서 마지막 작별인사 했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썼다. 그가 2011년부터 10년째 진행해온 프로그램에서 전격 하차하면서, 방송사가 김씨가 평소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의 글들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김씨는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개인 트위터 등을 통해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는 글을 남겼고, 작년 9월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Choo하다 Choo해”라고 쓰기도 했다. 친문 성향 네티즌들은 UBC방송 게시판 등에 “캐나다 국적 김동욱 하차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김씨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도 악플이 달렸다.

UBC 측은 구체적인 하차 결정의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본지는 UBC울산방송 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김씨 하차 결정의 배경을 물었지만, UBC 측은 “담당 PD가 답할 사항”이라며 즉답을 피했고, “담당PD는 외부에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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