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0층 빌딩 흔들?..마천루의 경제학

2020. 12. 22. 04:55ㆍ■ 건축 인테리어

[ET] 현대차 100층 빌딩 흔들?..마천루의 경제학

KBS 입력 2020.12.21. 18:15 수정 2020.12.21. 19:11 댓글 406개

음성 기사 듣기

번역 설정

공유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서울 강남 한복판,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입니다.

땅값이 1제곱미터당 6천백 만 원, 강남에서도 노른자 땅로 불리는 이 곳에 깃발을 꽂은 기업이 있었으니 바로 현대차그룹입니다.

지하 7층 지상 105층 높이 569미터 초고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세우겠다고 2016년 발표했죠.

현존하는 국내 최고층 빌딩 잠실 롯데월드타워보다 14미터가 더 높은 또 다른 마천루의 탄생을 예고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계획이 뭔가 순탄치는 않아보입니다.

그룹 안팎에서 ‘국내 최고 높이’라는 타이틀 대신 실용성을 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섭니다.

그러니까 105층 신축 건물이 아닌, 70층짜리 건물 두어 개로 나눠 짓자, 그러면 건설 비용도 줄고 안전성 면에서도 더 낫다, 이런 시나리옵니다.

3조7000억원 규모의 건설 비용을 차라리 미래자동차 개발에 투자하는 게 더 이익이라는 내부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공식 입장은 "기존 발표 내용에서 변경된 것은 없다"는 것이지만,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삼성동 주민들 나아가 강남구민들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분들 입장에서는 105층이 원안대로 설립돼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걸 기대하는 건데요.

강남구청장도 원안대로 진행해줄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하늘을 향해 거침없이 우후죽순 솟아오르는 마천루는 강대국과 성장하는 경제의 상징이었죠.

미국의 국보로 불리는 102층 높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세계 최고의 마천루로 통하는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가 대표적인 사롑니다.

그 건물을 통해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의 이상을 현실화하는 행위로 보는 것이죠.

하지만 초고층 건물에는 이같은 상징성 외에 건축비부터 이후 쓰임새까지 다양한 경제 논리가 작용하니 현실과 이상의 괴리라고나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KBS

 

연재 ET

더보기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KBS 주요 뉴스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공지AI 기술로 쾌적한 댓글 환경을 만들어갑니다.

댓글 406MY

댓글 입력

세이프봇 설정

설정 버튼

  • 추천댓글도움말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 벽삼9시간전

    회삿돈으로 내건물을 짓는데 무슨 강남주민이 감놔라 배놔라 하느냐! 완전 북한식 발상이군

    답글3댓글 찬성하기261댓글 비추천하기8

  • 온달9시간전

    그래 실용적으로 판단해라~ 무슨 대한민국에서 105층 짜리 빌딩이 필요하냐??? 또 강남것들 부동산 가격 때문에 눈알 뒤집어 까고 반대하겠지~!! 그냥 총수가 합리적으로 결정해라~!

    답글5댓글 찬성하기276댓글 비추천하기9

  • nottist9시간전

    강남구청과 강남구민 여러분 미친짓좀 하지마세요

    답글6댓글 찬성하기294댓글 비추천하기15

더보기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 건축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이 겨우 170cm..14억원에 매물로 나온 런던에서 가장 얇은 집  (0) 2021.02.08
'쓰레기산' 없앤 시멘트 공장..그 시멘트로 지은 집 괜찮나  (0) 2021.01.23
'참을 수 없는' 일조권 침해.."48층 아파트 공사 멈추라"  (0) 2020.05.05
쓰레기통에서 나온 '9.11테러' 세계무역센터 최초 개장 당시 설계도  (0) 2020.03.08
쇠·콘크리트보다 강하다..나무로 지은 24층 빌딩  (0) 2019.11.09

관련글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