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거짓말한 유승준, 여전히 그가 착각하는 것

2020. 12. 21. 23:58■ 大韓民國/국방 병역

또 거짓말한 유승준, 여전히 그가 착각하는 것 [이슈와치]

 

석재현 jhyun@newsen.com

 

2020.12.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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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국민 사과를 왜 하냐. 내가 국민과 약속했냐."

미국 국적 가수 스티브 유(한국명 유승준)이 다시 한번 거짓말했다. 그동안 전하려고 했던 사과와 진심, 이를 가사로 담아낸 노래까지 모두 '쇼'였다.

12월 19일 스티브 유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39분짜리 영상을 공유했다.

이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국적 변경으로 병역 기피를 막기 위한 다섯 가지 법안 일명 '유승준 방지5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에 반발하는 내용. 스티브 유 국내 입국 제한 근거가 생기게 되는 법안이다.

그는 '강간범', '아동 성범죄자' 등 과격한 단어 등을 사용하며 정치인들을 향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와 더불어 자신이 입국한다고 해도 대한민국 이익이나 공공 안전, 경제 및 사회 질서를 해칠 염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스티브 유는 "제가 왜 대국민 사과를 하냐. 약속은 대중이 아닌 팬들과 약속한 거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며 "그래! 나 약속 지키지 못했다. 그런데 그게 죄냐. 너네는 평생 너네가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년간 대중에게 어필했던 반성과 사과 모두 '악어의 눈물'이었다는 걸 짐작케 하는 발언이었다.

 

앞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스티브 유는 "약속을 지켰어야 했고, 여러분께 먼저 이 모든 얘기를 드리고 설명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아프리카TV 방송에서 무릎까지 꿇고 사죄하겠다고 펑펑 눈물을 쏟았고, 지난해 1월 발표한 신곡 'Another day'에서도 후회와 반성을 드러냈다. 그 외 여러 매체 및 공식입장을 통해 오랜 시간 반성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유튜브 영상에서는 대중에게 사죄하겠다고 고개 숙이던 스티브 유는 없었다. 되려 "약속 못 지킨 게 죄냐"고 뻔뻔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이 거짓말이었다는 걸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39분간 울분을 토해낸 스티브 유가 착각하는 부분이 있다. 지난 10월 2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입국 허락을 요청하는 글에서 스스로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과 관심으로 생존하는 직업이다. 사랑과 관심이 없어지면 연예인의 생명은 끝이나 다름없다'고 언급했듯, 한국 활동을 하고 싶다면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대중에게 약속 안 지킨 게 죄가 아니라고 직접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대중에 속하는 팬들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또 한국 입국에 더 이상 미련 없다면서 병역 기피 의혹과 무관한 세월호 참사, 촛불시위, 대통령 등 정치 사회적 이슈를 끄집어내 본질을 흐렸다. 이를 두고 스티브 유가 국내 극우세력에게 지지받으며 한국 활동에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시선도 있다.

자신이 남긴 발언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올 거라 예상했는지 해당 유튜브 영상은 댓글 사용이 중지된 상태다. 주변 반응과 상관없이 '마이웨이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여론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완전 등 돌리기로 결심한 상태다. 강산이 계속 바뀌어도 반길 이가 없다는 현실을 스티브 유는 언제쯤 인지할까. (사진=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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