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 女 '전투함 함장'·'기뢰부설함 함장' 나왔다

2020. 12. 21. 10:01■ 大韓民國/국방 병역

해군 최초 女 '전투함 함장'·'기뢰부설함 함장' 나왔다

최경민 기자 입력 2020.12.21. 09:06

[the300]

해군 최초의 여군 전투함 및 기뢰부설함 함장이 탄생했다.

해군은 21일 초계함 '원주함'의 함장에 홍유진 중령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배선영 중령이 기뢰부설함인 '원산함'의 함장으로 취임했다고 전했다. 해군 전투함과 기뢰부설함에 여군 함장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군 최초 전방해역을 수호하는 1000톤급 초계함 원주함장으로 취임한 홍유진 중령이 함교에서 함정을 지휘하고 있다./사진=국방부

홍유진 중령은 2002년 학사사관후보생(OCS) 97기로 임관해 대청함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광개토대왕함 전투정보보좌관, 비로봉함 갑판사관, 참수리 287호정 정장, 안동함 부장, 광개토대왕함 부장 등을 거치며 2300일 이상의 항해 근무를 했다.

해군 최초의 여군 고속정 지휘관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홍 중령은 2012년 1월 진해기지사령부 소속 721편대 참수리 287호정에서 고속정 정장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바 있다.

'부부 해군 장교'이기도 하다. 남편 정민재 중령은 해군사관학교 52기로 임관했으며, 현재 홍 중령의 소속 부대인 1함대사령부에서 계획참모로 근무 중이다.

홍 중령은 “창군 이래 첫 여군 전투함장의 책무를 맡게 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전투함의 함장으로서 동해 전방해역 수호 임무를 완수하고, 승조원들과 함께 최강의 전투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 중령이 지휘하게 된 원주함(1000톤급)은 해군 1함대사령부 12전투전대 소속 초계함이다. 평시 경비 및 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대함전·대잠전·대공전 능력을 통해 적의 해상도발을 억제하는 우리 해역함대의 주요 전력이다. 길이는 88m, 항속거리는 약 6800㎞, 승조원은 120여명이다. 76mmㆍ40mm 함포와 경어뢰, 함대함유도탄 등의 무장을 탑재하고 있다.

여군 최초 2600톤급 기뢰부설함 원산함장으로 취임한 배선영 중령이 원산함 함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국방부

배선영 중령은 2003년 해군사관학교 57기로 임관해 1함대 11전대 작전관, 참수리 282호정 정장, 독도함 갑판사관, 원산함 부장 등을 거쳤다. 2200일 이상의 항해 근무 경력을 갖고 있다.

배 중령은 “사관생도 시절부터 꿈꿔왔던 함장 직책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함장으로서 주어진 임무 완수에 매진하고, 부대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항상 준비된 원산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 중령이 지휘하게 된 원산함(2600톤급)은 해군 5성분전단 52기뢰전대 소속 기뢰부설함이다. 전시 적 항만 봉쇄 및 우리 항만 보호를 위해 기뢰를 부설하는 함정이다. 길이는 103m, 항속거리는 약 8300㎞, 승조원은 150여명이다. 76mmㆍ40mm 함포와 경어뢰 등의 무장을 탑재하고 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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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댓글 1

  • 호호아줌마12분전

    와우 멋지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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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ymedic14분전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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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xae14분전

    해군의 발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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