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로나 방역도 경제도 '폭망'..文대통령 책임져야"

2020. 12. 14. 10:45■ 정치/政治人

안철수 "코로나 방역도 경제도 '폭망'..文대통령 책임져야"

임춘한 입력 2020.12.14. 09:17

"백신 4400만명분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것인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는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하다가 이제는 방역도 경제도 폭망 직전”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문재인 정권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 글이 떠올랐다”며 “권한이 클수록 책임도 큰 법이다. 대통령의 권한으로 결정한 일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 역시 대통령이 져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2월 9일, 불과 사흘 뒤도 내다보지 못하고 ‘드디어 백신과 치료제로 코로나의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운운하던 대통령은 지금 지옥문이 열리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실 것인가”라며 “중증환자용 병상이 모자란다고 한 게 언제였는데 아직도 이 모양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 4400만명분은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것인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라며 “내년 초부터 다른 국가들 백신 접종하고 있을 때 우리 국민은 손가락 빨며 지켜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분명하게 밝혀 주셔야 할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을 맞아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도 경제와 방역에 대한 염려보다 ‘K-방역의 성패’가 먼저였다”며 “무엇보다, 책임지라고 뽑아 놓은 대통령이 그동안 무엇을 했기에 ‘불가피할 땐 과감히 결단해 달라’며 책임을 떠넘기나. 정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소비 쿠폰 뿌리고, 확산되면 거리두기 단계 올려서 국민보고 협조하라고 하는 것만으로 정부가 할 일을 다 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런 식으로 가면 이 정권이 국민과 의료진의 헌신에 올라타서 자화자찬하기에 바빴던 K-방역의 신화가 양치기 소년의 우화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집을 소유나 자산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조건 죄악시해 왔던 사람을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 내정한 것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오기의 표현이고, 기존 입장을 더 세게 밀어붙이겠다는 선전포고”라며 “13평 최소 주거면적 크기의 아파트에도 만족하고 살라는 투의 대통령 말에 왜 국민들이 분노하는지 정녕 모르느냐”고 날을 세웠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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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댓글 13

  • 다잘될꺼야1시간전

    안초딩아 잘하는 대통령걸고 넘어지지말고 정신차려^^

    답글6댓글 찬성하기310댓글 비추천하기64

  • 생존의 노예1시간전

    경제 성장률 세계 최고이구. 주식시장이 저렇게 호황인데... 도대체 경제가 폭망이라는 기준이 뭐냐? 소상공인들 힘든 건 인정하지만, 그게 정부 때문이냐 코로나 때문이지. 아무리 까고 싶더라도 논리는 좀 가지고 까자.

    답글25댓글 찬성하기1565댓글 비추천하기83

  • s스나이퍼s1시간전

    제발 그냥 pc 에만 집중 해주세여....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19댓글 비추천하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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