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9. 08:14ㆍ■ 법률 사회/살인 강도 절도 폭력
"14명이 뺨 때리고 촬영"..여중생 부모가 올린 청원
이용식 기자 입력 2020.12.09. 07:54
<앵커>
한 여중생이 동급생 1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뺨을 때리고 라이터로 위협도 했다는데 일부 가해 학생들은 이런 모습을 촬영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 오후 세종의 한 초등학교 CCTV에 10여 명의 청소년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잡힙니다.
근처 중학교 1학년생들로 이들이 같은 학년의 A 양을 학교 주변으로 데리고 가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A 양은 이들이 방과 후에 자신을 영화관 건물 지하로 끌고 가 뺨을 때리고 머리를 잡아 넘어뜨리며 집단폭행했다고 말합니다.
[피해 학생 : 계속 미안하다고 했는데, 또 때리고, 또 때리고. 아 이게 제가 죽는다 생각했었어요.]
집단폭행 의혹은 A 양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를 호소하며 알려졌습니다.
현장에는 같은 학교 여학생 11명과 근처 중학교의 남자 학생 3명 등 14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양 측은 6명이 폭행에 가담했고, 다른 일행은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 우리 딸이 왜 이렇게 맞아야 되는지도 모르고 이유도 없이 때리고 하니까 정말, 뭐 억장이 무너지고 진짜 답답합니다.]
장소를 옮겨가며 이어진 폭행은 2시간 뒤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A 양은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A 양이 자신을 험담한 것을 트집 잡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가해 학생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A 양의 부모는 가해 학생 중에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도 있어 경미한 처벌을 받을까 우려된다고 청원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저작권자 SBS & SBS Digital News Lab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SBS 주요 뉴스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경보음 쩌렁쩌렁 울려도…쇼핑하듯 '편의점 털이'
- 손흥민, 2% 확률 뚫었다…빅데이터로 분석한 '환상 골'
- “14명이 뺨 때리고 촬영”…여중생 부모 청원
- '세계 접종 1호' 90세 영국 할머니 “백신 맞으세요”
- “오죽하면 카페에서 죽을 팔겠습니까?”
- 출입명부는 엉망, 밤 9시 넘었는데도 '어서오십쇼~'
- 불꽃놀이 같았던 화재…구경하다 혼비백산
- “눈에 뵈는 게 없나!” 험악한 떼창 속 공수처법 법사위 통과 순간
- 장동민 '돌멩이 테러범'이 밝힌 황당한 범행동기
- 남편 마구 때린 유명 복서…죽음으로 끝난 신혼생활
댓글 123MY
- 추천댓글도움말
- 찬반순
- 최신순
- 과거순
새로운 댓글 2
-
Ajaptorius10분전
경찰들은 모하나?
답글3댓글 찬성하기14댓글 비추천하기2
-
인생은 즐겁게9분전
미성년자라면 부모에게 어느정도 처벌을 가해야한다, 그렇지않으면 미성년자라 봐주지 말아한다, 요즘은 미성년자들 그런것을 악용하는 것이 있는것같다, 난 미성년자니까 큰 처벌은 받지 않을거야 하는식의 생각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45댓글 비추천하기0
-
super man7분전
이런 쥐방울만 한것들이... 소년법 개정이 답이다...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37댓글 비추천하기0
더보기
새로고침
많이본 뉴스
- 뉴스
- 연예
- 스포츠
- 1위'초유의 사태' PSG-바샥셰히르 경기 중단, 대기심 인종차별 발언→보이콧
- 2위'16강은 우리가!' 라이프치히, 맨유 3-2 잡고 극적 진출..맨유 유로파행
- 3위호날두가 메시 눌렀다!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3-0 완파.. 1위 16강행
- 4위"손흥민, 홀딩의 태클 웃어넘겼다" 북런던 더비 후일담
- 5위레비 회장, "토트넘이 이적 시장 성공했던 이유? 무리뉴가 원하는 것이 명확했기 때문"
- 6위이강인도 끝내 확진 판정.. 끝나지 않은 '벤투호' 코로나 악몽
- 7위손흥민, 맨시티전 결승골 '토트넘 11월의 골 선정'
- 8위전 프로골퍼 현은지 "날 지키기 위해 은퇴 결심"
- 9위양의지 "욕먹을 각오..깨끗한 선수협 만들겠다"
- 10위"손흥민 아스널전 골, 우리 팀 선수 따라했어..비디오 봤나" 현지 팬들의 황당한 주장
이전다음전체 보기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
- '26억 반포 전세' 이혜훈 "집주인 전화에 밥 안 넘어가"
- 연합뉴스손혜원 전 의원 부동산 투기의혹 제기한 동생, 필리핀서 사망
- 뉴시스나경원 "공수처 탄생하면 무서운 나라 돼..국민 삶 무너져"
- 머니투데이고민정, 아나운서 후배 배현진에 "품격 부족, 국민의힘 '격'이 딱 그 정도"
- 뉴스1'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 "내년 당대표 출마..더 지독해져야"
- 뉴시스금태섭 "김학의·우병우 공수처장 가능..독재국가에도 없어"
- [단독] 윤석열수사 검사 만난 뒤, 尹비난 성명 낸 '정의구현 신부'
- 뉴스1주호영에 손 잡히자 왼손으로 탕탕탕..야 "도둑질도 절차 지켜라"
- 파이낸셜뉴스자영업자들 "집까지 팔아 버텼는데.. 산소 호흡기 떼는 느낌"
- 매일경제서울시장 지지율 1위지만..박영선의 長考
- 머니투데이배현진, 김종인에 연일 "문 정권 탄생 봉역한 것부터 사과하라"
- 머니투데이'조두순 출소' D-4.."나오면 작살내고 감옥간다" 보복 예고에 응원 물결
'■ 법률 사회 > 살인 강도 절도 폭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게만 291kg.. 제주 카지노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145억원 (0) | 2021.01.07 |
---|---|
이용구 차관 ‘택시 기사 폭행 사건’ 검찰이 직접 수사 (0) | 2020.12.30 |
추미애, '한동훈 독직폭행' 기소 비난..수사팀은 '만장일치 기소' (0) | 2020.11.06 |
고유정 사건 일단락 "524일간 대한민국은 충격에 빠졌다" (0) | 2020.11.05 |
"조주빈 일당, 어린이집 원아 살해 음모 혐의" (0) | 2020.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