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의 저력..놀라운 글로벌 행보

2020. 12. 5. 19:45■ 문화 예술/演藝. 방송人

[Y피플] 윤여정의 저력..놀라운 글로벌 행보

조현주 입력 2020.12.05. 18:04

 

할리우드 저널리스트들이 새롭게 개최한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의 글로벌 행보가 놀랍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는 수상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선셋 필름 서클은 할리우드 저널리스트들이 매년 개최하는 주요 시상식과 영화제에 특별히 집중적으로 취재하기 위해 설립한 협회다. 이번 수상은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힐빌리의 노래'의 에이미 아담스 등 2021년 아카데미 유력 여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되는 경쟁자들을 제친 결과라 눈길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美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11월 24일에 보도한 '2021 오스카 유력 후보' 기사에서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각본상 부문에 '미나리'를 조명했다. 연기상에는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모두 예상 후보로 등극하기도 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를 통해 윤여정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에 개봉한다.

윤여정은 이에 앞서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OTT) 애플TV플러스 드라마 '파친코' 출연을 확정하기도 했다.

'파친코'는 4대에 걸친 한국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역사적 배경과 함께 8부작으로 담아내는 드라마다.

금기된 사랑으로 시작해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연대기를 그린다.

연출은 재미교포인 코고나다 감독과 저스틴 전 감독이 맡는다. 지난 10월 26일 한국 로케이션을 시작했고 캐나다에서의 촬영도 계획 중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가지 언어로 선보인다.

윤여정은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몸소 증명해내고 있다. 올해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관객들과 만났고 '헤븐: 행복의 나라로'와 '미나리'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미나리'로 글로벌 저력을 선보이고 있다. 윤여정의 할리우드 진출작이기도 한 '미나리'는 올해 선대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직 개봉 전이지만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휩쓴 '기생충'과 비교되며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10월 열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윤여정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어느 날 식당에 갔는데 어떤 분이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오른 거 축하한다'라고 하더라. 아니라고 했다. 정말 곤란했다. 못 올라가면 어쩌나?"라고 웃었다.

이에 정이삭 감독은 "보물 같은 윤여정 선생님을 알아본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라고 화답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 = 후크엔터테인먼트]

윤여정탤런트,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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