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취미?" 조현, '금수저 아이돌' 편견에 답하다

2020. 12. 1. 21:03■ 문화 예술/演藝. 방송人

"연예인이 취미?" 조현, '금수저 아이돌' 편견에 답하다(종합)[EN:인터뷰]

배효주 입력 2020.12.01. 16:50

 

[뉴스엔 배효주 기자]

조현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감독 최상훈)에 출연한 조현은 12월 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둔 소감과 더불어 소속된 걸그룹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작품이다. 최근 갑질 논란을 일으킨 실제 사건을 날 것으로 보여주며 수위를 극대화한 것은 물론 러시아 특공무술 '시스테마'부터 한국 정통 느와르 액션 등 빠르고 절도 있는 액션을 더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현은 '용루각: 비정도시'에서 힘든 상황에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으며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위해 한 발짝씩 나아가는 편의점 소녀 '예주' 역을 맡았다.

이번이 첫 스크린 도전인 조현은 "계속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용루각: 비정도시'에 너무나 출연하고 싶어서 촬영장에 쫓아갈 정도였다. 감독님에게 '출연하고 싶다'고 졸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액션을 꼭 해보고 싶어 특히 '용루각: 비정도시'에 출연하고팠다는 조현은 "우리 영화는 느와르가 묻어있는 청춘 액션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꼭 이 작품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조현이 맡은 역할인 '예주'는 직접적으로 액션을 하지는 않는다. 조현은 "액션은 없지만 꿈을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 이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출연이 결정됐을 때 어떻게하면 관객분들에게 와닿게 연기할까 분석했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대한 애정을 밝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이지만, 한 번도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은 없다는 조현. 그는 "회사 근처 편의점에 가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기도 했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연예계 활동을 하다보니 사회적인 경험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아이돌 지망생이지만 비극적 결말을 맞는 '예주'. 이에 대해 조현은 "마음이 아팠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꿈을 쫓았지만, 운이 안 좋은 경우인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용루각: 비정도시'에 연예계를 둘러싼 스폰서나 마약 등 적나라한 사건들이 잇달아 나오는 것에 대해선 "(이런 사건들을)직접 눈으로 본 적은 없지만, 기사들을 통해 안 좋은 상황을 겪는 연예인들을 봐왔다"며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저도 모르게 우울증이 생기는 것처럼 마음이 아파졌다.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일이라 불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6년 걸그룹 베리굿 멤버로 합류한 조현, 그는 올해로 벌써 데뷔 6년 차다. 조현은 "데뷔한 지 시간이 꽤 됐다"고 말문을 연 후 "고등학교 때부터 연예인이 꿈이었고, 대학도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연기자 꿈을 갖고 있던 걸 아는 멤버들은 '이제 언니가 꿈을 이룰 시기가 와서 다행이다. 항상 응원한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무대에 서거나 촬영장에 있을 때야말로 "행복하고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조현. 그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단 의욕이 넘친다"며 "일이 더 많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같은 열정의 원동력은 바로 어머니다. 조현의 본명은 신지원, 활동명인 '조현'은 어머니가 직접 지어준 것이라고. 조현은 "어머니가 과거 왕조현 팬이셔서 '조현'이라는 예명을 지어주신 것"이라며 "'지원'이란 이름도 너무 예쁘지만 평범하지 않냐며 지어주셨다"고 열렬한 서포터인 어머니의 사랑을 전했다.

그러나 그룹 활동으로는 생각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금수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선 "우리 멤버들이 전부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 것 같다"며 "하지만 누구보다 활동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했다.

과거 승마, 발레 등을 배웠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현의 유복한 가정 환경이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조현은 "'걸그룹이 취미 활동이 아니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팬들은 다 안다. 제가 어떤 방송에 나가더라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면 1등은 못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 팬들에게 실망을 주기 싫어서 노래와 춤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절대로 연예인이 취미 생활인 게 아니다"고 말한 조현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다.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어서 연예인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리굿 노래 하나 하나가 다 너무 좋다. 그런데 한 번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본 적이 없다"며 "언젠가 음악 방송에서 1등을 꼭 해보고 싶다"고 그룹 활동에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섹시 이미지'로 각인된 것도 다 알고 있다고. 조현은 "대중들이 저를 봤을 때 섹시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며 "첫 예능 출연이 tvN 'SNL'이었는데, 당시 '검스(검은 스타킹)녀'로 유명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이후 '진짜 사나이'나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을 때 도 '섹시녀'란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저에게 그런 끼는 없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실제로는 활발하며 긍정적인 성격이라는 조현. 그는 "저는 밝고, 애교 많은 성격"이라며 "또 청순한 이미지나 귀여운 이미지도 있다. 이런 저의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섹시 이미지'가 아주 싫은 것은 아니라는 그는 "저의 그런 모습들이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은 알지만, 또 다른 이미지가 있다는 것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기나 노래, 춤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도록 더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사진=영화 '용루각:비정도시'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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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루각: 비정도시Dragon Inn Part 1 : The City of Sadness, 2020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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