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져도 좋으니 아이만 둬라" 홍콩 SNS스타, 현상금 3억 걸었다

2020. 12. 1. 21:07■ 국제/지구촌 인물

"다 가져도 좋으니 아이만 둬라" 홍콩 SNS스타, 현상금 3억 걸었다

김채현 입력 2020.12.01. 17:36 수정 2020.12.01. 18:11

[서울신문]

홍콩의 인플루언서인 크라이 소(25)의 집에 지난 24일 강도가 들어 약 5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갔다. 사건 후, 소는 목격자를 찾기 위해 현상금 200만 홍콩달러(약 2억9000만원)를 내걸었다/SNS 캡처

5억원 털린 홍콩 SNS스타
현상금 3억원 걸고 도둑 잡는다

홍콩 뷰티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크라이 소(25)가 집에 강도가 침입해 총 360만 홍콩달러(약 5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나자 목격자를 찾기 위해 현상금 200만 홍콩달러(약 2억9000만원)를 내걸었다는 소식이 1일 전해졌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는 홍콩에서 화장품 회사를 운영 중인 뷰티 인플루언서다. 그는 자신의 SNS에 자주 고가의 시계, 명품 가방 등 사진을 올리며 부를 과시하 바 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크라이 소 집에 3명의 도둑이 들었다. 당시 소는 침실에서 자고 있었고 가사도우미(45)는 소의 6개월 된 아기와 거실에 있었다. 초인종이 울리자 가사도우미는 문을 열었고, 이때 칼을 든 3명의 강도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소는 “뭐든지 가져도 좋으니 아이는 내버려 둬라”고 소리쳤다. 강도들은 소와 가사도우미, 아이까지 테이프로 묶은 뒤 방에 가두었다.

이들이 떠난 직후 소는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이 바로 출동했지만, 범인들은 모든 물건을 여행용 짐가방에 넣어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도단당한 물건이 명품 가방 10개, 시계 7개, 노트북, 핸드폰 2개 등 도난 물품이 360만 홍콩달러(5억원)어치라고 발표했다.

용의자 3명은 40~50세 사이의 중국인으로 추정되며, 모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경찰은 CCTV 동영상에서 이들 3명이 아파트 중에서 주민이 살고 있지 않은 집 한 곳의 출입카드를 이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소는 “이 강도들은 여자와 아이들만 털 수 있는 사람들”이라며 “생후 6개월 된 사내아이를 때리다니 얼마나 뻔뻔스러운가”라고 말했다. 소는 강도를 잡기 위해 현상금 200만 홍콩달러(약 2억9000만원)를 내걸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CCTV 동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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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철3시간전

    댓글 진짜 미쳤네 왜 자랑질 했냐고??? 강간당한 사람은 니가 끼부려서 그런거겠지 할 사람들이네???? 하나 말할게 있다 그런 사고방식으로 키운 자식둘.. 아마 상사가 몸 요구한것도 들어줄것닽다

    답글11댓글 찬성하기675댓글 비추천하기66

  • .3시간전

    댓글수준봐라..피해자탓하네 쓰레기빡통들인가

    답글2댓글 찬성하기228댓글 비추천하기13

  • CarpeDiem3시간전

    ㅇ.ㅇ¿ 6개월 아가는 왜 때리냐구.... 그래도 아가를 유괴하거나 사람이 안 다쳐서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정신적 충격이 엄청날 듯...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99댓글 비추천하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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