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1111 WED 11:11 Turn Toward Busan

2020. 11. 11. 01:50■ 국제/전쟁과 평화

 

■ 20201111 WED 11:11 2020 부산을 향하여(Turn Toward Busan)

 

황령산 송신탑 : 2017년 4월 24일 부터 116개의 친환경 LED 조명등으로 256가지의 색상을 표현 하고 있는 부산의 상징적인 Story Tower.

 

‘턴 투워드 부산’ , 11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려

6·25 전쟁 참전 22개국서 UN군 전몰장병 동시 추모
올해로 14년째, ‘법정기념일’ 지정 이후 첫 행사

박주영 기자

입력 2020.11.10 16:12

 

6·25 전쟁에 참전, 산화한 UN군 장병을 기리는 국제추모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행사가 11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턴 투워드 부산’은 매년 11월11일 오전 11시 6·25 전쟁 UN참전 22개국에서 전몰장병이 잠든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하며 추모하는 행사다. 캐나다 UN군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씨 제안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시작했다.

2019년 11월 11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국제 추모 행사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참석자들이 유엔군 묘역을 향해 묵념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부산시는 “지난 3월 이날이 공식 ‘법정기념일’로 지정되고 나서 처음 열리는 ‘유엔 참전용사 추모의 날’ 행사”라며 “이에 따라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총리 외에 22개 참전국 대표, 6·25 참전 유공자, 유엔군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미국 참전용사 후손인 조나단 프로우트의 사회로 진행된다. 11시 정각에 맞춰 추모행사가 시작되면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과 함께 유엔전몰 장병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조포가 발사된다. 공군 블랙이글스의 추모 비행도 곁들여진다.

 

행사 참석자들은 6·25 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이재민에게 나눠주고 전쟁고아를 도왔던 미국 위트콤 준장 묘역과 최초로 부부간 혹은 형제간 합장을 한 캐나다 허시 형제 묘역과 호주 휴머 스톤 부부 묘역을 찾아 추모한다.

유엔기념공원이 위치한 부산 남구 측은 “최근 롯데제과 측에 요청, 빼빼로 데이 기획상품 70만개 겉면에 ‘턴 투워드 부산’을 홍보하는 문구가 들어갔다”며 “또 스웨덴 캐나다 등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300명에게 빼빼로와 코로나 방역 마스크,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 20201111 WED 11:11 2020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 11월 11일 오전 11시 (한국시간) 1분간 전 세계인이 동시에 부산 UN기념공원을 향하여 6·25전쟁 중 전사한 참전용사를 추모하며 묵념하는 행사이다. 2007년 캐나다의 빈스 커트니(Vince Courtenay, 한국 전쟁 당시 종군기자)가 한국전에 참전했던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UN기념공원을 향해 한국 현지 시각에 맞춰 동시묵념 및 추모행사를 제안하여 시작되었다.

 

 

11월 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

기사입력 2020. 11. 10   15:08 최종수정 2020. 11. 10   15:10

박종민 대위 국군지휘통신사 사이버네트워크작전센터

 

‘11월 11일은 무슨 날인가?’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은 막대 과자 데이(Day)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거리는 형형색색의 상품과 다양한 행사로 축제 분위기가 가득하고, 연인이나 친구·지인들과 선물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쉽게 눈에 띈다.

이런 분위기에 휩싸여 잊기 쉽지만 사실 이날은 대한민국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중요한 행사,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Turn Toward Busan)’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캐나다 6·25전쟁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가 2007년 제안하면서 시작된 이 행사는 2008년부터 우리나라 정부 기념행사로 격상돼 매년 시행되고 있다.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이며 현재 23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1월 11일 11시부터 1분간 6·25전쟁 전사자를 추모하며 묵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일인 11월 11일은 해외에서 제1차 세계대전 종전일, 영연방 현충일(Remembrance Day), 미국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로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날이다. 행사가 정식 실시된 후 2013년에는 캐나다·미국·영국 등 7개국이, 그 이듬해부터는 유엔 참전 21개국이 함께해 명실상부한 ‘국제 추모행사’로 변모했다.

그러나 이런 국제적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인지도는 상당히 낮은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활동이 매년 진행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이벤트를 개최하고 상품을 출시하며,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에서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관련 행사 등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달력을 펼쳐 보면 수많은 기념일과 휴일이 있다. 그중 11월 11일은 세계가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기념일이다. 지인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1분 동안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이름도 모르던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유엔참전용사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면 어떨까?

나아가 우리가 현재 누리는 평화가 절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며, 당연한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선배 전우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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