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당선됐다..미 하원의원에 55세 코로나19 사망자

2020. 11. 5. 11:12■ 국제/미국

[미 대선] 고인이 당선됐다..미 하원의원에 55세 코로나19 사망자

신유리 입력 2020.11.05. 10:21 수정 2020.11.05. 10:22 노스다코타서 한달전 숨진 후보 당선..공석 놓고 벌써 갈등

[데이비드 안달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3일(현지시간) 대선과 함께 치러진 미국 의회 선거에서 한달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후보가 당선되는 일이 발생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노스다코타주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데이비드 안달은 지난달 5일 코로나19에 걸려 55세로 숨졌다.

선거일을 한 달가량 앞둔 시점이었다.

그 사이 투표용지에서는 그의 이름이 사라지지 않았고 이날 노스다코타 8선거구에서 당선됐다.

고인이 당선되자마자 공석을 누가 채울 것인지를 두고 마찰이 불거졌다.

주 법무 당국은 이를 의원 사임 또는 은퇴와 같은 상황으로 해석하고, 공화당 지부가 교체 인사를 지명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지사인 더그 버검은 재계 출신인 BNI에너지 사장을 지명하려 하면서 갈등이 일고 있다.

미국에서 투표일을 앞두고 숨진 후보가 사후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네바다주에서 공화당 출마자가 숨진 지 수주 뒤 선거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노스다코타는 주민이 76만명 정도로, 미국에서 인구당 코로나 감염률이 가장 높은 주로 꼽힌다.

지난달 말 현재 감염률은 10만명 당 150명 정도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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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32분전

    우리나라도 비슷한일 있지 않았나?,,경상도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그동네말야

    답글5댓글 찬성하기31댓글 비추천하기14

  • 워터쿨31분전

    마스크만 잘써도 얼마든지 피해갈수 있는데 무슨 똥/고집인지..트럼프도 항체없어지면 재감염 될거 같음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3댓글 비추천하기3

  • 곡스32분전

    죽은 사람에게 투표한 미국인도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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