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 된다' 서울시, 또 한번 포스터로 '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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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 된다' 서울시, 또 한번 포스터로 '경종'

김진희 기자 입력 2020.10.27. 22:36

핼러윈 데이 포스터(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포스터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8월 말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 경종을 울리는 포스터를 내놔 주목받은 바 있다.

서울시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색 포스터 4종을 27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어서와. 코로나 핼러윈은 처음이지', '나는 네가 10월 31일에 할 일을 알고 있다', '올해는 잘못하면 진짜 무서운 축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핼러윈 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습니다'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기념하는' 포스터다. 그림에 핼러윈 데위를 상징하는 호박과 유령 조형물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내용은 일종의 '경고 메시지'다. 일부 문구 역시 해외 공포·스릴러 영화 제목을 패러디한 것이다. 호박과 유령은 '영정 사진' 속에서 웃고 있다.

포스터는 핼러윈 데이 주말 서울 이태원, 강남, 홍대 등 유흥시설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한 우려다. 앞서 5월 이태원 한 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면서 집단감염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서울시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재현될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클럽발 감염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서울시는 이 같은 포스터를 만들었다. 시민이 위험성을 깨닫고 클럽 방문 등을 미리 자제했으면 바람에서다.

핼러윈 데이 포스터(서울시제공)© 뉴스1

서울시는 8월 말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관련 포스터를 제작해 이목을 끌었다. 한 쪽에는 마스크, 다른 한 쪽에는 산소 호흡기를 쓴 '상반된' 모습을 제시하면서 '어느 마스크를 쓰시겠습니까.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라는 문구를 포함했다. 당시 메시지가 담긴 '이색 포스터'로 시민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이번주 이태원, 홍대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방역지침을 어길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함금지,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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