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8. 11:35ㆍ■ 大韓民國/교육
유치원 교사가 보낸 학부모 알림문자에 "여편네들 알아들었나"
김지영 기자 입력 2020.04.28. 08:51 수정 2020.04.28. 10:28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자 캡처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들에게 긴급보육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학부모들을 폄하하는 개인적인 메시지도 잘못 전송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복수의 지역 맘 카페에는 '어느 유치원에서 온 문자'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따르면 한 교사가 "꼭 9시 이후에 등원시켜달라", "가정에서 준비해온 물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으니 충분히 준비해 달라" 등 긴급보육과 관련해 장문의 안내 문자를 학부모들에게 보냈다.
문제는 문자를 보낸 이후 "이렇게 보냈어요. 여편네들 알아들었나 몰라"라는 메시지가 잘못 전송된 것.
이 유치원 교사는 곧바로 실수를 깨닫고 "죄송하다. 다른 데서 온 메시지를 실수로 보냈다"라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이 내용의 문자메시지는 지역 맘카페 위주로 퍼지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공유된 문자 내용에 놀란 부모들은 "9시 이전에 아이들 데려다 줄까봐 되게 짜증스러웠던 모양이다", "긴급돌봄 오는게 얼마나 싫었으면", "저런 사람이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지 걱정된다", "평소 뒤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자기들끼리 어떤식으로 얘기하는지 잘 알겠다", "평소 학부모를 저렇게 부르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게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전체 초등학생(272만1484명)의 4.2%인 11만4550명이었다. 지난달 20일 초등학교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전체의 1.6%인 4만3689명이었다. 한 달 새 이용자가 2.6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유치원 긴급돌봄 이용학생도 전체 유치원생(61만7899명)의 3만840명(5.0%)에서 15만6485명(25.3%)으로 5배 정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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