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환자 66.7%가 수도권·TK..안 잡히는 코로나19

구무서 입력 2020.04.15. 11:14
해외유입·집단감염·재양성 등 꾸준히 증가
정부, 16일 생활방역 추진 논의..고민 클듯
[서울=뉴시스]15일 0시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7명 발생했다. 이 중 4명이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검역단계와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중 66.7%는 수도권 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다.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환자가 꾸준히 나타나면서 코로나19가 좀처럼 잡힐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1만59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는 1만564명이었는데 하루 사이 27명이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환자는 지난 9일 39명을 기록한 이후 7일 연속 50명 아래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최근 3일간은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발표하면서 주요 목표치 중 하나로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하를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주요 전장인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여전히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환자 27명 중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11명, 대구·경북지역에서는 7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해외입국자의 검역 단계에서 발생한 4명의 확진환자를 제외하면 15일 신규 확진환자 23명 중 18명이 수도권 아니면 대구·경북지역이다.

두 지역 외 부산, 광주, 강원, 제주 등에서 총 5명의 신규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나 이 중 4명이 해외유입 사례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11명 중 8명, 대구·경북지역에서는 7명 중 6명이 지역사회 발생 사례다.

경북에서는 예천에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환자가 발견된 이후 4월9일부터 현재까지 이 환자의 접촉자 등 관련 환자만 25명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경북에서 발생한 전체 환자는 28명이다.

경기에서는 역학조사로 확인된 5명 중 2명은 의정부성모병원, 2명은 미군부대 관련 환자다. 나머지 1명은 영국을 방문했던 환자다.

여기에 새 변수로 떠오른 재양성 사례도 하루 사이 9명이나 더 늘어 133명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주춤하는 추세지만 수도권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해외유입, 집단감염 등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오는 19일까지 예정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생활방역 전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는 오는 16일 제2차 생활방역위원회를 열고 생활방역 전환 추진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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