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312 THU 휴지(두루마리 화장지) 大亂(대란)

■ 20200312 THU 휴지(두루마리 화장지) 大亂(대란)

■ 20200312 THU 휴지(두루마리 화장지) 大亂(대란)

2020년 3월 11일(수) 20:17(KOREA 20200312 THU 12:17)

生必品(생활필수품) 중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구입이 가능하다는 편안한 생각에서였을까

두루마리 화장지가 화장실 벽에 걸려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여분이 두 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는 어디엔가 큰 뭉치의 화장지가 있을 것이라고 찾아보았지만 아무데도 더 이상 없었다.

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기사가 있었다.

‘코로나19 특수 노리는 얌체 상술 판친다.(20200310(월) Vanchosun 최희수 기자) 는 제하의 기사 내용 중에 ‘일부 중소형 약국, 편의점, 마트에서는 판매 가격 인상 꼼수가 마스크, 손 세정제를 넘어 휴지, 세제, 쌀, 생수 등의 필수품에도 빗발치고 있다’ COVID-19 관련 생필품들의 가격 폭등과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한국인 H 마트에서는 40파운드 쌀 한 포대 가격을 1주일 사이 28.99달러에서 38.99달러로 인상했다고 한다.

중국인 T 마트는 재고 물량에 관계없이 가격 동결을 선언 했다고 한다.

20:17

늦은 시간이었지만 설마 하는 마음으로 세븐일레븐 영업을 하는 인근 Walmart를 찾았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이럴 수가!!!

평소 가득했던 휴지 진열대가 텅 비었다. 진열대 가득찬 키친타올과 물 티슈 일부는 보이는데 눈을 닦고봐도 두루마리 화장지는 보이지 않았다

마스크 와 손 세정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얼마 전만 해도 중국이나 한국 교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해서 본국으로 보냈지만 지금은 모든 사람들이 구매를 한다고 한다. 현재와 미래의 자신들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마스크를 구매하는 통에 품귀가 아니라 품절이라고 한다.

 

허탈한 마음으로 귀가해서 두 개밖에 남지 않은 화장지를 왠지 심각하게 한참을 쳐다보았다

2020년 3월 12일(목)

오늘 아침 다시 Walmart 앞에 도착한 시간이 08:14

심각한 풍경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평일 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두 카트에 휴지 큰 포장 한두 개씩을 실어서 다니고 있었다.

하이고오~ 늦었구나 하고 빠른 걸음으로 휴지 진열대로 향했다

오마이갓! 마지막 한 뭉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이어 도착한 다섯 명은 허탈하게 돌아섰다

두루마리화장지 30개짜리 한 뭉치에 $19.01 무슨 큰 행운이라도 차지한 듯 한 기분은 이제껏 어떤 물건을 사면서 일찍이 느껴보지 못한 것이었다.

일만 불짜리 로또라도 맞은 기분? 이게 뭐지?

 

전 세계에 대유행병으로 확산되고 있는 COVID-19, 하루빨리 이 재앙이 지구상에서 종말을 고하고 인류의 평화와 행복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모든 사람들이 오로지 건강하기를 축원한다.

 

인간이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서로 돕고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가진 것이 있어서 나누고 베풀 수 있다면 더욱더 값진 인생이겠지만 말이다

[귀하신 몸이 된 두루마리 화장지]

● 본 기사의 글이나 사진은 특정업체나 상품을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

★ CANADA의 COVID-19 첫 사망자 : 2020년 3월 8일(일) Lynn Valley Care Centre(NV) 에서 요양 중이던 80대 남성이었다. 3월 16일(월) 현재 같은 장소 거주민 3명이 추가로 사망하여 총 4명이 같은 장소에서 사망하는 사태로 발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