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한잔 하실래요?

2020. 2. 11. 09:14■ 菩提樹/나의 이야기

 

■  커피 한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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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dy Sung (96.55.224.XXX) / 이메일: mundysung@hanmail.net / 번호: 40962 / 등록: 2020-02-10 16:33 / 수정: 2022-06-21 16:41 / 조회수: 3821 ■ 커피 한잔하실래요? [최귀암 화백 추모 14주기] [Kwiam Choi : 1954년 12월 13일~2006

www.vanchosun.com

 

Kwiam Choi(1954년 12월 13일 ~ 2006년 2월 12일)

1954년 경남 통영 출생

1974년 고려대학 공학부 입학

1975년 캐나다 이주

1981년 온타리오 미술대학(Ontario College of Art) 졸업

1988년 갤러리 프러스(온타리오 옥빌소재) 개인전

1994년 유나 화랑(서울), 갤러리 서미 개인전

2001년 현대 화랑(서울) 개인전

2002년 보아화랑 개인전(포트 무디)외 개인전 15회 및 단체전 다수

200023회 밴쿠버 BC(British Columbia)미술전 최우수 창작상 수상

 

 

 

加밴쿠버 최귀암 화백 별세

연합뉴스 | 입력 2006.02.14 10:28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캐나다 온타리오주 옥빌시청과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포트 무디 공립도서관에 작품이 전시돼 있을 정도로 캐나다에선 알려진 최귀암 화백이 최근 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53세.
최 화백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그라우스 마운틴 산행을 위해 오전 포트 무디 집을 나섰다가 실종, 이튿날 오전 270m의 가파른 벼랑 아래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주 산을 오를 정도로 산에 푹 빠져 있던 최 화백은 이날도 가벼운 복장으로 산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BC 미술전 최우수 창작상을 수상해 캐나다 화단에 주목받는 작가가 된 그의 사망 소식에 `밴쿠버 선'과 프로빈스지, CBC와 뉴스 1130 등 캐나다 언론은 `국제 작품전을 갖는 등 지역사회의 유명한 화가'라고 표현하며 일제히 보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등 동포신문들도 최 화백의 사망소식과 함께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등 애도하고 있다.
경남 통영 출생은 고인은
휘문고를 졸업, 고려대 공대 1학년 때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했고 온타리오대 미대를 나왔다. 미시사가 부근 옥빌에 자신의 갤러리를 열고 작품 활동을 했다.
1996년
토론토서 밴쿠버로 이주한 그는 포트 무디에서 보아 아트 갤러리를 열고 동양에 서양적 요소가 가미된 그림을 그렸다.
장례식은 16일 오전 써리 밸리 뷰 공원묘지에서 열린다. ☎(캐나다)604-376-7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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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하실래요,.?

2010420일 화요일 새벽 3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이 시간은 내 인생에 있어서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지금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지금 같은 때를 일컬어 어떤 이는 심야라 하기도 한다.

순수한 대한민국 말로는 한밤중이라고 말한다.

혹자는 새벽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나는 아침을 여는 동이가 사부작 대고 있다고 표현한다.

 

그야말로 야심한 이 시각에 Black coffee 한잔을 마시고 있다

Fou you라고 새겨진 빨간색 받침 천에 커피 잔을 놓아두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illy,...

 

내가 아직 그리 오래 살았다는 생각은 해 보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까지 살아 보니 그렇더라.

 

무척이나 이른 아침이었다.

밤사이 새 눈이 내려 세상이 온통 무명 천지였던 어느 날

조금은 엉뚱한 구석이 있는 그 친구가 색다른 제안을 했다

나 역시 호기로운 것이라면 마다할 사람이 결코 아니었다.

Grouse Mountain 주차장 철망 너머로 배낭을 던져 넘겼다

그리고는

강아지도 겨우 빠져나갈 듯 한 말 그대로 개구멍으로 몸을 밀어 넣었다

낮은 포복도 아니고 철조망 통과로,

눈을 털어 주면서 서로 낄낄대던 모습이란 그때 생각으로는 훗날 분명히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끝없이 매우 매우 너무나 슬픈 추억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우리는,

별로 아는 사람들이 없다고 생각하는 가파른 눈길을 걸어 올라갔다

Cleveland DamCapilano Lake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풍경을 굽어보면서 말이다

다른 산 꾼들은 모르지만 우리에게는 낯설지 않은 길이였다

 

밤새 쌓인 눈 속이었지만 Dam Mountain 꼭대기 까지 가는데 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운동량이 많이 모자라는듯해 얼마간을 내려왔다가는 다시 올라가곤 했다

너무 싱거우니까 저 끝에 있는 Goat Mountain 꼭대기로 올라가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그 친구가 말했다

그 산은 동절기에는 거의 출입금지 구역이었다.

게다가 그 친구는 동절기 산행 장비라고는 가지고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더 멀고 깊은 산으로 가보자고 하는 것을 극구 말려서 Grouse Mountain Shelter 로 되돌아 내려왔다

 

조금은 허기진 생각이 들어 점심식사를 해야 했지만 나는 따끈한 Black Coffee 한잔을 먼저 마시고 싶었다.

Restaurant 에 자리한 그 친구가 느닷없이 맥주를 주문하는 것이었다.

푸짐한 쟁반 나쵸에 맥주 네 병이 따라 나오고 착한 심성에 누구보다 배려할 줄 아는 그 친구가 Black Coffee 한잔을 주문해 주는 것은 결코 잊지 않았다

맥주병채로 단숨에 한 병을 들이켰다

갈증이 무척 심했나 보다

시장기가 더한 참에 이것저것 얹어서 바스락 대면서 아작아작 남자들의 수다로 이런 얘기 저런 이야기 일테면 공부하느라 멀리까지 나가서 애쓰는 두 딸이 너무 사랑스럽고 큰 사업을 하느라 언제나 바쁜 부인에게 자신은 화실에서 작품만 하고 있어 늘 미안하다는 말까지 털어 놓았다.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웃음으로 시종일관 구수한 이야기를 하는 덕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세상사에 젖어 들었다

그 친구는 맥주로

나는 어느새 Black Coffee를 석잔 째 마시면서,..

 

그랬던 그가,

Grouse Mountain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혼자서 눈 산행을 떠났다.

누가 알았겠는가, 그 길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불귀의 객이 될 줄이야,..?

그렇게도 좋아하던 Grouse Mountain 산속에서 그만 숨을 멈추어 버리고 말았다

토요일 밤 차가운 설빙 속에서 하룻밤을 보냈나 보다

얼마나 추었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살아서 잤는지 이미 저 세상으로 가서 잤는지 이 세상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

 

2006212일 일요일 아침

전날 실종되었던 그의 싸늘한 주검은 Helicopter에 실려 Grouse Mountain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걸어 올라가서 날아서 내려왔다는 말이든가?

영혼은 하늘로 가고 육신만이 돌아왔다

그날은 정월대보름날이라 대보름맞이 야간 산행이 약속되어 있는 날이기도 했다

 

우리가 한줌의 재로 그를 보내던 날,

그가 눈감은 모습으로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던 날

약간은 웃는 듯도 하면서 너무나 편안한 모습으로 누어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또 보았다

정장을 하고 양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누어있는 그의 모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마지막 예배가 계속되는 동안 나는 그의 머리맡에서 수백 장도 넘는 사진을 찍었다

나의 흰색 Shirt 와 검은색 양복이 눈물 색으로 변할 만큼 소리 없이 울면서 말이다

마지막 한줌의 재로 변하는 순간까지 지켜보는 동안 내 눈물은 멈추지를 않았다

내 인생에서 이제껏 그렇게 오래토록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일은 없었다.

 

1213일은 나와 동갑내기인 그 친구의 생일이었고

1212일은 나의 생일이다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어린애 같이 웃던 그 모습,...

진정 아무도 흉내조차 내지 못할 해맑은 영혼이었는데,...

나보다 하루 늦게 태어났던 靑馬는 그렇게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

 

내가 추모 산행을 주관하기전 가족을 만났을 때

두 딸은 내 앞에 나란히 서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빠가 살아생전 사용하던 GalleryLogo를 똑같이 팔에 문신으로 새겼다

아빠의 사랑을 죽을 때 까지 아니 죽고 나서라도 잊지 않겠다면서,...

.

.

 

커피 한잔 하실래요,..?

 

2010 4 20일 화요일 새벽  당신의 친구 Mundy-어제도 그 산 깊은 계곡에 나 혼자 가서 나만의 진혼곡을 불렀다.  그리고 부처님전에 내 글을 태워보냈다. 친구, 많이 보고싶다.

 

 

 

[최귀암 회고전]“눈 덮인 산길, 소년처럼 뛰어 다녔으리라”

 

[밴쿠버 중앙일보] 기사입력 2007/11/04 11:30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84133&branch=VA&category=lifenleisure&page=11&source=VA

 
사진=故 최귀암 화백(위)
11월1일 오프닝 파티에서 남편의 마지막 유작 옆에 선 최은선씨.(아래)

故 최귀암 화백 회고전 여는 ‘화가의 아내 최은선’
'그를 보낸 지 1년8개월, 그리움을 저 산에 묻다'

지난해 2월 12일 남편은 주검이 된 채 돌아왔다.
항상 혼자 산행을 떠나길 좋아했던 남편이었기에 그때마다 마음 졸이며 기다려 왔다.
그날도 그저 여느 때처럼 걱정하며 기다렸고, 늦어지자 화가 났고, 날이 밝자 두려워졌다.
2006년 2월 11일의 그라우스 마운틴 산행은 그렇게 남편의 마지막 길이 되고 말았다.
 
그는 산을 좋아했다.
산에 오르면 어린애처럼 즐거워했다.
가만가만 걷지 못하고 천방지축 뛰어 다녔다.
그날도 눈 덮인 산길에서 소년처럼 뛰어 다녔으리라. 그리곤 그가 사랑하던 산속에서 기쁘게 죽어갔으리라.

많은 사람들은 쉰이라는 젊은 나이에 간 것이 너무 아깝다며 위로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그림을 업으로 삼으며 그릴 수 있었고 그 좋아하는 산속에서 생을 마쳤으니 어찌 보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그래도 25년을 함께 산 남편을 보낸 마음은 갈갈이 찢기는 듯했다.
그의 몸은 한 줌의 재가 되어 그토록 사랑하던 산 속에 뿌려졌다.

‘자연에서 온 자, 자연으로 돌아가리라. 그대 산 자락 바람결 되어 나뭇가지 스치고, 차가운 계곡 물 속 굽이굽이 흘러라. 밤이면 달빛과 별빛 함께 노래하고, 아침이면 찬란한 태양을 맞이하리라. 하늘을 이불 삼아 땅을 베게 삼아, 저 숲을 병풍 삼아 편안히 잠들라.’

그를 산속에 뿌리고 오던 날, 마음은 편안했다.
생전에 그토록 사랑했던 아름다운 산속에 영원히 함께 할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가 온 자리로부터 그가 갈 자리로 보낸 것 같아 평화로웠다.

<하늘, 나무, 물빛을 보며 행복해 했다>
그는 혼자 산길을 걸으면 너무 자유롭고 그 아름다움에 빠진다고 말했다.
항상 갈 때마다 바뀌어 있는 산의 색깔에 매료되는 사람이었다.
무리와 산행을 떠났다가도 결국 혼자 산에 오르며 하늘과 나무와 물빛을 보며 행복해 했다.
그리곤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산으로 홀로 떠난 날이면 항상 물가에 내 놓은 아이처럼 염려됐다.

그래서 그의 추상화엔 밴쿠버의 자연이 주는 느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림에서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말한다.
자신의 모든 것, 신명을 바쳐 그림을 그렸던 사람, 그 그림을 아내로서 더 깊이 이해해주지 못한 것이 지금 생각하면 못내 아쉽다.

그를 보낸 1년 8개월은 정말이지 긴 시간이었다.
그가 떠난 자리는 무척 컸다.
일년에 두 번은 두 딸과 함께 가족여행을 즐겼고, 그래서 셋이 떠난 여행길에서 느껴지는 빈 자리는 너무 컸다.
성장한 두 딸은 되려 나를 위로했다.
아빠는 지금 여기 없지만 더 좋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거라면서...

남편은 밴쿠버를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결혼 후 15년을 토론토에서 자리잡고 살던 우리는 서울에서 토론토 가는 길에 경유해 여행했던 밴쿠버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
초여름의 밴쿠버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3박4일 밴쿠버 여행을 끝내고 토론토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밴쿠버로 이사올 것을 결심했다.

산을 좋아하던 남편은 산이 있는 곳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싶어했다.
토론토에서 15년을 살면서 자리 잡은 약국과 갤러리를 모두 정리하고 밴쿠버로 이사 왔다.
모두들 미쳤다고 했다.
토론토의 시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지만 눈에 아른거리는 밴쿠버로 올 수밖에 없었다.
BC주에서 다시 약사 시험을 봐야 했고, 모든 걸 다시 시작해야 했지만 우리 가족은 행복했다.

<그림을 통해 위안과 평화, 사랑을 느꼈으면>
남편을 보내고 난 후 약국 두 곳을 경영하며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정신 없이 보냈다.
6개월 동안은 잊기 위해 체력이 감당 못할 정도로 일에만 매달렸다.
미국에서 언니가 와서 함께 머물며 큰 위안이 됐고 친구와 이웃들이 위로하며 많이 도와줬다.
나와 두 딸도 신앙의 힘으로 이겨내고 아픔을 긍정적 힘으로 바꾸려고 애썼다.

힘겨워 할 때마다 둘째 딸이 나를 위로했다.
우리 말고도 사랑하는 사람을 더 힘들게 떠나 보낸 사람들은 너무도 많을 거라면서…

이제 남편이 유작으로 남긴 작품들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애초에는 1주기를 맞아 회고전을 열 생각이었지만 포트무디의 블랙베리 갤러리의 경우 1년 스케줄이 미리 잡혀져 있어 11월 1일에서야 회고전을 열게 되었다.

그림에 문외한이라 블랙베리 갤러리의 큐레이터 린다 베이커가 모든 준비를 나서서 도맡아 주었다.
이번 회고전에는 모두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수익금은 대부분 포트무디 미술 장학금과 한인 장학재단으로 기증될 예정이다.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작품들뿐이고 아내로써 최귀암 장학금을 영구히 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남편의 그림을 보면서 사람들이 위안과 평화, 그리고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화가 최귀암의 그림을 가지고 보고 즐겼으면 하는 게 나의 소망이다.
회고전을 여는 의미도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귀암 화백 회고전>
일시: 11월 1일-25일(오프닝 리셉션 11월 1일 오후 6시-8시)
장소: 블랙베리 갤러리(포트무디 아트센터, 2425 St.포트무디)
문의 604-417-4818
전시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목), 오전 10시-오후 5시(금.토), 정오-오후 4시(일요일)

최귀암 화백은...

1954년 경남 통영 출생
1974년 고려대학 공학부 입학
1975년 캐나다 이주
1981년 온타리오 미술대학(Ontario College of Art) 졸업
1988년 갤러리 프러스(온타리오 옥빌소재) 개인전
1994년 유나 화랑(서울), 갤러리 서미 개인전
2001년 현대 화랑(서울) 개인전
2002년 보아화랑 개인전(포트 무디)외 개인전 15회 및 단체전 다수
2000년 23회 밴쿠버 BC(British Columbia)미술전 최우수 창작상 수상

글.사진=이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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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84133&branch=VA&category=lifenleisure&page=11&source=VA

 

* Black Tusk Meadow 에서 키 깊이의 눈구덩이에 빠졌을 때도 그는 깔깔대고 웃으면서 어린애처럼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