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8. 08:28ㆍ■ 인생/초고령화 사회
노인 1000만 시대..고령자가 몰려온다
세종=정현수 기자 입력 2020.01.18. 05:00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800만명을 넘었다. 국민 6~7명 중 1명은 노인이다. 10년 만에 약 300만명 늘어난 노인 인구는 2025년 무렵 1000만명에 이른다. 이후에도 노인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유례를 찾기 힘든 속도다.
18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802만6915명이다. 노인 인구가 800만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인구를 연령별로 구분할 때 65세 이상을 노인 인구로 본다.
올해는 노인 인구 통계의 변곡점이다. 통상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른다. 전쟁 후 갑자기 출생아가 늘어난 시대다. 그 유명한 '58년 개띠'도 여기에 해당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인 1955년생은 올해 만 65세가 되면서 노인 인구로 편입한다. 앞으로 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다. 연령별 인구만 살펴봐도 이 같은 전망은 실현될 수밖에 없는 미래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노인 인구 편입을 앞두고 있는 64세 인구는 70만8316명이다. 65세(60만1242명)와 비교해 10만명 더 많다. 68세(41만4667명)와 비교하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또 다른 베이이붐 세대인 63세(68만5448명), 62세(76만723명), 61세(76만8442명), 60세(84만2106명), 59세(91만3195명) 등의 규모도 선배 세대를 압도한다.
통계청은 2025년 노인 인구가 1051만1000명(노인 인구 비율 20.3%)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후 노인 인구는 2035년 1523만7000명, 2050년 1900만7000명까지 증가한다. 2050년이면 국민 10명 중 4명이 노인인 세상이 된다.
하지만 범위를 시·군·구 단위로 넓히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늙은 지자체'가 많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96개의 지자체의 노인 인구 비율이 21%를 넘어섰다. 30% 이상인 지자체도 40개에 이른다.
경북 의성군은 노인 인구 비율이 39.94%로 전국에서 가장 늙은 지자체다. 주민 5만595명 중 65세 이상 주민은 2만1005명이다. 전남 고흥군(39.75%), 경북 군위군(38.49%), 경남 합천군(38.15%) 등도 40%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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