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2. 18:46ㆍ■ 인생/초고령화 사회
65세 이상 800만 명 첫 돌파.. 한국인 평균나이 42.6세
양승준 입력 2020.01.12. 17:44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통계… 2008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
우리나라 인구가 2008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뒤 지난해 가장 낮은 인구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10곳 중 7곳 이상에서 인구가 줄었다.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은 42.6세로, 지난 12년 중에 가장 높았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가 심화하고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12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5,184만 9,861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보다 불과 2만 3,802명(0.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증가 추이다. 주민등록인구 증가율은 2009년 0.47%에서 2010년 1.49%로 올랐다가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무려 163곳에서 인구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2008년 통계 공표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주민등록인구 평균연령은 2008년 37.0세에서 지속헤서 높아져 2018년 42.1세를 기록, 처음으로 42세 선을 넘었다.
10~40대 인구 감소 추세와 반대로 고령 인구인 65세 이상의 인구 증가는 두드러졌다. 65세 이상은 지난해 37만 6,507명 증가했다. 총인구는 802만 6,915명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어섰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0∼14세 유소년 인구(646만 6,872명)와의 격차는 156만 여명으로 더욱 벌어졌다.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65세 이상은 늘고, 유소년은 계속 주는 ‘인구 역 피라미드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성별 주민등록 인구는 여자가 50.1%, 남자는 49.9%였다. 50대 이하에선 남자, 60대 이상에서는 여자의 인구가 더 많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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