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마지막 해·경자년 첫 해, 어디서 보면 좋을까

2019. 12. 31. 11:47■ 사진/촬영지 소개

기해년 마지막 해·경자년 첫 해, 어디서 보면 좋을까

정성원 입력 2019.12.31. 10:55


권역별 해넘이·해맞이 주요 명소 10곳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가는 2019년과 오는 2020년을 기념할 해넘이·해맞이 명소로는 어디가 좋을까.

31일 기해년 마지막 해넘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가까운 해넘이 명소로는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에선 오후 5시25분께 서해 바다로 가라앉는 올해 마지막 해를 볼 수 있다.

[세종=뉴시스] 태안해안 꽃지해변 일몰. 2019.12.29.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photo@newsis.com

충남 태안군 꽃지해변에서는 서해안 3대 낙조 명승 제69호 할미·할아비 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태안해안 꽃지해변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이 곳은 서해안 3대 낙조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오후 5시28분께 해넘이를 볼 수 있다.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은 유명한 해맞이 명소지만 해넘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선 오후 5시15분께 해변 옆 경포호에 비치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경남 통영 한려해상 달아공원은 남해안에서 최고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오후 5시25분께 이곳 전망대에서 한려수도 작은 바위섬 사이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다도해 정도리 구계등에서는 오후 5시33분께 갯돌이 만들어내는 음악과 함께 멋진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여유가 있다면 관매도 명품마을에 들러 섬마을 정취를 즐기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겠다.

[세종=뉴시스] 북한산 백운대 일출 여명. 2019.12.29.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photo@newsis.com

내년 1월1일 경자년 새해 소망과 다짐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최고의 해맞이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가능하다.

서울에 발이 묶인 해맞이객에겐 북한산 백운대가 제격이다. 북한산 백운대 해맞이는 인근 인수봉과 어우러져 남다른 풍광을 자랑한다. 2시간여를 올라가면 오전 7시47분께 해맞이가 가능하다.

대전광역시와 충북 옥천군 경계에 위치한 식장산에선 오전 7시42분께 경자년 첫 해를 맞이할 수 있다. 이곳에선 오전 7시께 '해맞이 희망나눔 행사'도 열린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4시간여 걸리는 설악산 대청봉에선 오전 7시42분께 동해에서 떠오르는 해와 수묵화와 같은 화재능선 산줄기가 어우러진 일출을 만끽할 수 있다.

[세종=뉴시스] 지리산 천왕봉 일출. 2019.12.29.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photo@newsis.com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 경계에 위치한 지리산 천왕봉은 지리 10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첩첩 능선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압도적이다. 총 5.4㎞에 달하는 천왕봉 산행엔 4시간여 걸린다. 이곳에서 경자년 첫 해를 오전 7시38분께 볼 수 있다.

천왕봉 산행이 힘든 경우엔 전북 남원군 지리산 바래봉을 오르는 것도 좋다. 초보자도 2시간 내외로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바래봉에선 오전 7시39분께 눈꽃 해맞이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유명한 곳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문명근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일부 명소들의 경우) 겨울철 산행은 전문가들도 긴 준비시간과 많은 장비를 필요로 하고 준비가 부족할 경우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동계 산행 장비를 착용하고, 체력을 고려해 코스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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