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25. 01:48ㆍ■ 大韓民國/대통령과 사람들
靑, 일본에 이례적 강도 높은 비판..배경은?
임경아 입력 2019.11.24. 20:10
[뉴스데스크] ◀ 앵커 ▶
상당히 강경한 발언으로 보이는데,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해 몇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임경아 기자!
◀ 기자 ▶
네,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입니다.
◀ 앵커 ▶
지금 청와대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굉장히 정성을 쏟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도 부산에서 지소미아 관련 브리핑을 한 배경,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기자 ▶
네, 배경 크게 두 가지로 보입니다.
먼저 조금 전 보도해드렸지만 일본 측이 22일 합의발표 때 신의성실을 어겼다는 것, 그리고 이후 일본 언론을 중심으로 터무니없는 왜곡보도들이 나온다는 겁니다.
지난 이틀간 일본 보도를 보면 '퍼펙트 게임이다', '양보 없이 완승했다', 이런 당국자 발언이 인용됐죠.
또 일본은 합의해줄 생각이 없었는데 한국이 WTO 제소 철회까지 들고 나와 합의해줬다든가,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주한미군 축소를 압박받았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완전히 소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간 협의 과정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공식적으로 일체 거론된 적이 없고, 수출규제 문제도 일본이 먼저 협상하자며 접근해왔기에 합의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지소미아 문제에 정의용 실장이 직접 설명에 나선 건 처음있는 일인데요.
그만큼 청와대가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의 언론 플레이와 왜곡된 보도를 그냥 놔둘 경우 강제징용 판결에서 시작된 이번 사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 왜곡될 수 있고, 결국 이건 앞으로의 협상에도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고 청와대가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 WTO 제소의 정지 결정은 모두 조건부였고 잠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며 "일본 정부의 지도자들이 각별한 협조를 해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 앵커 ▶
청와대가 일본 언론만 비판한 게 아니에요.
국내 언론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죠?
◀ 기자 ▶
네, 정 실장에 이어 브리핑에 나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일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국내 언론의 비합리적 비난 보도가 다시 시작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수석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하자 안보가 붕괴될 것이란 보도가 난무했지만 지소미아 카드를 쓰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도 없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다시 지소미아 카드를 쓰기 어려울 거라고 보도하는 것도 무슨 근거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 앵커 ▶
네, 그럼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소식도 알아보죠.
임 기자가 지금 부산에 가있죠.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개막을 하루 앞두고 내외신 기자들이 속속 모이면서 분위기가 조금씩 무르익고 있습니다.
취재진 등록 규모는 2천여명에 달합니다.
조금 전엔 창원에서 한·아세안 스타들이 총출동한 전야제 콘서트 '아세안 판타지아'도 열렸고요.
내일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정상회담이 있고 기업인 5백여 명이 참석하는 'CEO 서밋', 공식 환영만찬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경아 기자 (iamher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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