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빅터, '붕괴 위험' 알프스 빙하를 지켜라!

2019. 11. 16. 22:30■ 자연 환경/自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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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알프스 인근의 레만호, 이곳에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들의 은신처가 있습니다. 흰꼬리수리 빅터! 360도 카메라를 달고 비행 연습에 나섭니다. ["잘 출발했어...

  • 2019.11.01 | 주간조선

    있는 독수리가 하늘을 날며 서유럽 빙하 위에서 항공 촬영을 하고 있다. ‘빅터’라는 흰꼬리독수리에 소형카메라를 부착해 지난 10월 첫째 주 며칠간의 항공 촬영에 성공...



  • 독수리 빅터, '붕괴 위험' 알프스 빙하를 지켜라!

    양민효 입력 2019.11.16. 21:57

    [앵커]

    올여름 유럽을 강타한 폭염때문에 알프스 빙하의 붕괴 위험이 더 커졌는데요.

    위기에 처한 빙하를 지키기 위해 수천 미터 알프스 고봉 비행에 나선 감시자가 있습니다. 바로 독수리입니다.

    독수리 '빅터'의 도전을 양민효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알프스 인근의 레만호, 이곳에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들의 은신처가 있습니다.

    흰꼬리수리 빅터! 360도 카메라를 달고 비행 연습에 나섭니다.

    ["잘 출발했어. 그쪽으로 똑바로 날아갔어!"]

    2미터 날개를 펴 활강하고, 짙은 안개 속에서도 목표를 정확히 찾아갑니다.

    조련사 자크 올리비에 씨가 새들의 촬영 비행을 시작한 건 멸종 위기종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였습니다.

    파리의 에펠탑, 두바이 초고층 빌딩에서 독수리가 본 인간 세상은 인터넷에서 천만 번 넘게 조회됐습니다.

    빙하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 1년 전. 극심한 기후 변화로 알프스 최대 빙하가 있는 '메르 드 라 글라스'에선 한해 평균 30미터씩 빙하가 줄어듭니다.

    빙하가 녹는 속도가 가속화되자, 이곳 샤모니 몽블랑에서는 입산객 숫자를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빙하를 보호하는 동시에 붕괴로 인한 위험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사라지는 알프스 빙하의 현장을 담기 위해 투입된 빅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5개 고봉을 날기 위해 특수 훈련을 거쳤습니다.

    마침내 지난달, 3천8백 미터 높이 프랑스 '에귀 뒤 미디'에서 빅터의 위대한 비행이 시작됐습니다.

    [자크 올리비에/조련사 : "하늘에서, 빅터의 등에서 내려다 봤습니다. 빙하가 절반 정도 녹아내렸고,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알프스 빙하의 위기를 알리는 독수리 카메라맨, 빅터의 다음 비행은 데이터 측정 센서를 달고 다시 한 번 빙하 위를 나는 것입니다.

    샤모니 몽블랑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