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3. 10:18ㆍ■ 건강 의학/의약품
인류 위협할 '항생제 내성'..국가 관리대책 중간점검
임재희 입력 2019.11.13. 09:00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항생제 내성 공개토론회(포럼)'를 13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이 인류 당면 공중보건 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사람과 가축동물, 식품·환경 분야를 포괄한 국가대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매년 11월 셋째주는 '세계 항생제 인식주간(World Antibiotic Awareness Week)'으로 지정돼 있다.
정부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2016~2020년)'을 수립해 항생제 적정 사용, 내성균 확산 방지, 감시체계 강화, 인식 개선, 인프라와 연구개발 확충, 국제 협력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2015년 대비 ▲항생제 사용량 20% 감소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50% 감소 ▲호흡기계질환 항생제 처방률 20% 감소 ▲황색포도알균 메티실린 내성률 20% 감소 ▲수의사 처방용 항생제 품목수 2배 증가 ▲대장균 플로르퀴놀론계 내성률 10% 감소 등이 목표다.
이번 포럼은 그간 대책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개선분야를 확인하는 자리다.
보건의료계와 축·수산·식품·환경 및 언론, 소비자 단체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의 분야별 과제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방안과 대형병원 및 중소·요양병원에서의 항생제 내성균 관리의 문제점, 항생제 사용 감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축·수산·식품·환경 분야에서는 축산동물에서의 항생제 사용실태와 적정사용 및 항생제 내성현황과 원헬스(One-Health) 관련 쟁점을 논의하고 부처 공동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건의료계 노력뿐 아니라 가축동물에서의 항생제 사용, 식품관리 그리고 환경을 통한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 중 하나인 항생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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