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12. 00:12ㆍ■ 국제/미국
트럼프보다 '부자'..블룸버그 등판, 미국 대선 '들썩'
임종주 기자 입력 2019.11.11. 21:16 수정 2019.11.11. 22:18
[앵커]
대선을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미 정치권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의 등장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맞대결에서 6% 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산 550억 달러, 63조 원대 거부인 블룸버그 전 시장이 대선가도에 합류한 것은 지난8일 입니다.
앨라배마주 민주당 경선 출마 서류를 제출하면서입니다.
바로 그날 민주당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2천 2백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 결과입니다.
43대 37대.
블룸버그 전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6%P 차로 따돌렸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런, 샌더스 두 상원도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격차는 4~6% 포인트, 블룸버그로선 대등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당내 순위에선 6위에 머물렀습니다.
지지율 4%, 비호감도도 25%로 가장 높았습니다.
넘어야 할 경선의 벽이 그만큼 높다는 뜻입니다.
다만, 출마선언을 하고 나면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행크 셰인코프/정치 분석가 : 블룸버그는 방송과 미디어 캠페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방식으로 반격에 나설 것입니다.]
경쟁자 사이에선 "돈으로는 표를 살 수 없고, 돈만 쓰고 실패할 것"이라는 견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온건 중도성향의 억만장자에 대한 경계심의 표출로 해석됩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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