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9. 13:30ㆍ■ 국제/중국
中관광객 3700명, 인천 송도에 '춤' 추러 온다
유승목 기자 입력 2019.10.29. 09:44
중국 대규모 단체 여행객들의 한국 방문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국인 3700여 명이 '광장무(廣場舞)'를 선보이기 위해 인천을 찾는다.
29일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1일부터 11월1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총 3회에 걸쳐 '한중 광장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인 3700명과 한국인 800명 등 총 45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중문화교류 행사 중 역대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광장무는 중국 중장년층, 특히 여성들이 광장이나 공원에 모여 함께 춤을 추는 대표적인 중국인들의 여가활동이다. 해질 무렵 수십 명 단위로 광장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중국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총 1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광장무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에서 중국 관광객들은 광장무 단체 공연을 펼치는 본행사와 함께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체험, 네일아트와 한복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전반적인 참가자들인 중장년층임을 고려, 의료관광부스를 운영하며 건강검진과 안티에이징 상담 등도 마련된다.
중국 광장무 단체는 최근 미국 뉴욕 브룩클린,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 전 세계 랜드마크에서 광장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무대로 인천 송도를 골랐다. 당초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낙점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장소를 변경하게 됐다.
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중국지역 5개 지사를 중심으로 현지 여행사들과 광장무 방한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단체에 적극적으로 판촉 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단체가 연이어 한국을 찾으며 방한 중국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중국에 특화된 테마와 이벤트 등 관광상품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방한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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