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 12:31ㆍ■ 문화 예술/미술 그림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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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빠져든다”…시간이 갈수록 열성팬 늘어나는 이 남자
박윤예 기자(yespyy@mk.co.kr)2024. 11. 3. 06:18
37년 짧았던 생의 내면 조명
지난달 관련 서적 3권 출간
TV서도 다큐멘터리 줄이어
‘작품값 1조’ 전시회 곧 시작
엄선된 명작들에 시선 집중
‘자화상’ ‘감자 먹는 사람들’ 등 반 고흐의 명화는 12년 만에 한국에 전격 상륙한다. 19세기를 대표하는 후기 인상파 거장인 그의 대표작을 펼치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THE GREAT PASSION’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 16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2차 창작물으로는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창작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대표적이다. 10주년을 맞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이 뮤지컬은 반 고흐가 죽은 뒤 동생 테오 반 고흐가 형의 유작전을 준비하며 형과의 편지에 담긴 추억을 서술해 나가는 작품이다.
착한 사마리아인 (들라크루아 원작)무대는 몇 개의 액자 프레임이 걸린 하얀 벽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명한 반 고흐의 방은 미디어아트가 실제 가구와 어울리면서 입체감 있게 표현된다.
미디어아트와 배우 간의 합도 잘 맞는다. 실제 배우가 붓을 한 번 흔들면 배경에 붓칠이 더해진다. 배우가 든 여행가방이나 빈 캔버스에는 디지털 영상이 담긴다.
3D 미디어아트는 반 고흐의 환경과 정신세계도 재현했다. 37세의 짧은 생애 중 예술가로 살았던 10년간 반 고흐의 예술 세계와 내면을 조명했다. 반 고흐가 살았던 까마귀 나는 밀밭, 끌로제 거리 등이 3면 무대 가득 표현된다. 또 미치광이 화가, 그 안의 천재성을 표현하는 심리적 공간은 어둠과 강렬한 조명의 대비를 통해 표현된다.
감자 먹는 사람들출연 배우가 2명 뿐인 2인극이다. 턱수염이 있는 배우가 반 고흐이고 다른 1명은 반 고흐의 동생, 아버지, 고갱, 미술계 관계자를 넘나든다. 화려한 미디어아트 속 그나마 2인극이라서 반 고흐의 내면에 잘 집중하게 된다. 유명 가수 선우정아가 뮤지컬 작곡가로 참여해 선굵은 노래를 통해 깊은 울림을 담아냈다.
출판업계에서도 반 고흐는 스테디셀러다. 빈센트는 동생 테오와 688통의 많은 편지를 교환해 원천 소스가 무궁무진하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에만 반 고흐를 제목으로 내세운 책 3권이 출간됐다. ‘고흐가 바라본 세상’ 은 반 고흐의 인생 명언을 총정리했고, ‘불멸의 화가 반 고흐’는 그의 삶과 작품을 다뤘고, ‘어제는 고흐가 당신 얘기를 하더라’는 미술 감상하는 법을 소개했다.
TV프로그램에서도 반 고흐를 자주 볼 수 있다. MBN은 4편의 영화와 다큐를 특집 편성했다. ‘고흐, 영원의 문에서’ ‘반 고흐: 위대한 유산’ ‘러빙 빈센트’ ‘세계의 위대한 미술품’ 등 고흐의 인생을 각기 다른 색채로 담아낸 영화와 다큐를 4주 연속 시리즈로 방영 중이다.
이달말부터 열릴 전시는 MBN과 HMG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센터뮤지엄이 주관한다.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인 크뢸러뮐러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이 미술관이 소장한 원화 작품 가운데 엄선한 70여 점을 선보인다.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세계에서 반 고흐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양대 기관이다.
국내에서 반 고흐의 원화를 소개하는 전시는 2007년 서울시립미술관, 2012년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 이후 12년 만이다. 전시 기획은 앞선 두 회고전을 모두 총괄했던 서순주 서울센터뮤지엄 디렉터가 맡았다. 당시 82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사상 최다 관람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슬픔에 잠긴 노인 (영원의 문에서)전시 구성은 반 고흐의 삶을 따랐다. △네덜란드 시기(1881~1885) △파리 시기(1886~1888) △아를 시기(1888~1889) △생레미 시기(1889~1890)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1890) 등 반 고흐 작품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총 5개의 연대기적 테마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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