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니라 웬수"…한소희·안정환·장윤정, 母 사기 구속 '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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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니라 웬수"…한소희·안정환·장윤정, 母 사기 구속 '절연' [엑's 이슈]

 

"엄마 아니라 웬수"…한소희·안정환·장윤정, 母 사기 구속 '절연' [엑's 이슈]

김현정 기자2024. 9. 3. 22: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족이 원수라는 말이 있다. ​쉽게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갈등이 깊어지면 가정불화로 번지고 심하게는 절연까지 한다. 연예인도 다르지 않다. 사기죄 등으로 구속된 어머니 때문에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마음고생하는 스타들이 많다.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불법 도박장 10여곳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2일 알려졌다.

신 씨는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게임장 손님들은 신 씨가 총판으로 있는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하고 바카라 같은 도박을 했다.

한소희 소속사는 "어머니가 벌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로 한소희 배우도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하며 참담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배우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어머니의 독단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 씨는 이전에도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고, 사기 등 혐의로도 여러 차례 피소된 바 있다.

 

2020년에는 한소희 어머니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빚투’ 논란이 일어났다.

당시 한소희는 5살 때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의 보살핌 속에 자랐다며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밝혔다.

한소희 어머니는 2022년에도 지인에게 8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소속사는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음을 덧붙여 밝힌다"라고 선을 그었다.

축구 스타 출신 안정환 역시 어머니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안정환 어머니 안 씨는 2002년 4억 3000여만원의 빚을 갚지 못해 사기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수배 중이었던 안 씨는 검문 도중 경사를 차에 매단 채 도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이후 안정환은 사기죄로 수감된 어머니를 위해 합의금 2억 여원을 내놓는 등 채무자들과 원만하게 합의하기 위해 노력했다.

 

안정환은 어머니의 구속 이후 단 한 번도 면회를 간 적이 없었지만 채권자들과 빚의 50%선에서 합의를 하는 등 아들로서의 도리를 했다. 

그러나 2019년 빚투가 불거졌다. 사업가 이 씨는 안정환의 어머니에게 1억 5000만원의 돈을 빌려주고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안정환의 외삼촌을 찾아 상환을 요청하자 외삼촌은 "그 돈은 안정환이 갚을 것이니 안정환과 해결해라"는 답변을 내놨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안정환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 성공을 거둔 후 빚잔치를 했다. 어머니께서 빌리신 돈 중에 내가 받은 지원은 한 푼도 없었다"며 "낳아주신 어머니이시지만 언제 뵀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물론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제게는 연락도 없이 ‘안정환’이라는 ‘빚투’ 보도가 나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안정환은 여러차례 방송을 통해 가정사를 고백했다. 출생신고도 하기 전 아버지를 여의고, 외할머니의 손에 맡겨져 판자촌에서 빈곤하게 산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를 시작한 이유도 빵과 우유를 먹고 싶어서였다.

이러한 안정환의 과거는 이미 대중에게 유명하기 때문에, 안정환 모친 논란이 안정환에게 해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그를 향한 따뜻한 응원을 불렀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 역시 어머니와 절연할 정도로 큰 마음고생을 겪었다.

 

장윤정 어머니 육 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인 A씨에게 스무 번 가량 4억 15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A씨가 돈을 갚지 않은 육 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육씨가 원주 자택에 나타나지 않아 경찰이 경기도 양평에서 육씨를 체포했다.

그는 2018년 6월 구속돼 교도소에서 복역했으며 2022년 건강 상태가 악화돼 가석방으로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 엄마 육 씨는 2014년부터 장윤정의 수입을 놓고 소송을 벌인 바 있다. 소송에서 패소한 뒤 각 언론사에 장윤정에 대한 비난을 담은 제보를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장윤정 어머니 육 씨가 구속된 뒤 장윤정에 대한 누리꾼의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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