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였다”...평사원으로 시작 4조기업 키운 이 남자, 900억 돈벼락 맞는다는데

2024. 6. 25. 12:39■ 인생/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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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였다”...평사원으로 시작 4조기업 키운 이 남자, 900억 돈벼락 맞는다는데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악마’라고 불렀던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415억원)와 스톡옵션 479억(공모가 최대 가정) 등 900억 상당의 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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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였다”...평사원으로 시작 4조기업 키운 이 남자, 900억 돈벼락 맞는다는데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2024. 6. 25. 07:48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사진 제공=네이버]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악마’라고 불렀던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현금 보너스 3000만 달러(약415억원)와 스톡옵션 479억(공모가 최대 가정) 등 900억 상당의 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이자 북미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공모가를 확정하고, 27일 미국 나스닥(NASDAQ) 시장에 상장한다.현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시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다.

 

김 대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주식 346만1670주를 주당 11.04달러에 살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 공모가가 이 두 배 수준인 21달러로 확정될 경우 약 479억원의 이득을 추가로 본다.

김 대표는 주식 기준 성과보상으로도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약 1만 4815주를 지급받는다. RSU는 회사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면 주식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네이버는 지난 2022년 RSU 제도를 도입했다.

만화광이었던 김 대표는 2004년 네이버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20년 만에 평사원에서 자회사 대표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네이버에 만화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웹툰’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생태계를 구축했고, 2014년부터 영어, 일본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 10개 언어로 글로벌 서비스를 구축해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게임, K팝과 함께 웹툰을 한국의 대표 콘텐츠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패션왕’ ‘복학왕’ 등 으로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기안84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준구 형님 아니었으면 나는 이렇게 못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 유튜브에서 침착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말년’ 작가가 본인의 웹툰에서 김 대표에 대해 “만화 한 주 빵꾸나면 악마로 돌변한다. 기안84의 천적이었다”라고 소개한 일화도 유명하다.

지난해 김 대표는 보수(연봉)로 133억 9800만원(급여 7억 7200만원·상여 126억 2600만원)을 받았으며, 데이비드 J. 리 CFO/COO와 박찬규 CTO는 각각 28억 400만원, 5억 11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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