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8. 12:52ㆍ■ 자연 환경/Weather
https://v.daum.net/v/20240528070025410
[C컷] 애증의 존재, 해무
기자가 바닷가에 살던 시절 이맘때면 해무를 자주 봤다. 초여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을 걷고 오늘 해무가 끼었나를 확인했다. 바다안개로도 불리며 5월~8월 남쪽에서 밀려온 습하고 따듯한
v.daum.net
[C컷] 애증의 존재, 해무
김동환 기자2024. 5. 28. 07:00

기자가 바닷가에 살던 시절 이맘때면 해무를 자주 봤다. 초여름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을 걷고 오늘 해무가 끼었나를 확인했다.
바다안개로도 불리며 5월~8월 남쪽에서 밀려온 습하고 따듯한 공기와 차가운 바닷물과 부딪히며 발생하는 해무는 부산에서는 주로 해운대와 영도에 자주 발생한다. 을씨년스러운 흐린날 희뿌연 해무보다 날씨가 맑고 하늘이 푸른 날에 뭉게구름처럼 발생하는 해무를 기자는 좀 좋아하는 편이다.

해무는 오래 머물 때도 있지만 순식간에 사라지기도 해 사진 애호가들을 애타게 만든다.
해운대에 해무가 끼는 날에는 부산 남구 동생말 전망대에는 고급 카메라를 끼운 삼각대들이 일렬로 해무를 향하고 있다. 카메라의 주인들은 바람의 방향에 따라 해무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좋은 그림을 담기 하루 종일도 기다린다.


부산 영도에 발생하는 해무는 봉래산 정상을 덮어 구름 모자를 쓴 듯한 형상을 보일 때가 종종 있다. 최근 좋은 촬영 포인트를 찾다 순식간에 해무가 사라져 아쉬웠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해무는 사진 촬영 때는 좋은 소재이지만 해양 레포츠를 즐기거나 선박 운행에는 성가신 존재이다. 한번 서핑을 즐기러 바다에 나갔다가 해무에 둘러 쌓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뭍으로 돌아 나온 적이 있다. 즐거움과 괴로움을 함께 주는 애증의 존재 해무. 올해는 예쁜 모양으로만 나타나길 기도해 본다.


- 허위수술로 보험금 12억 가로챈 의사·조폭 174명 검거… 상습 마약 혐의도
- 정부, 美 뉴욕대에 ‘AI연구랩’ 만든다… 공동소장에 AI 4대 석학 얀 르쿤
- 남편 수상하다고 블랙박스 몰래 본다면? “3년 이하 징역형 처벌될 수도”
- 2050년이면 전국 아이 1명당 노인 5명꼴 된다
- 軍 “北 발사체 연료계통 이상 추정…재발사엔 상당한 시간 걸릴 것”
- 서울회생법원, 도산절차 자문위 운영 재개…위원 11명 위촉
- 한예슬 기사에 “날라리, 양아치” 댓글…법원 “모욕에 해당, 표현의 자유 보호 받지 못해”
- 안동 빌라 분양 현장서 깨진 병에 낫까지 등장한 이유는
- 사우디 검찰총장 방한… 이원석 총장 만나 형사사법 협력 논의
- 잘 때 입 대신 코로 호흡 시작한 후 몸에 생긴 변화
'■ 자연 환경 > Weath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수면 상승’ 파나마 섬 탈출…남미 첫 ‘기후 이민’ (0) | 2024.06.06 |
---|---|
최고기온 52.3도-인도 (0) | 2024.05.30 |
남극 하늘에는 강이 흐르고 거대한 렌즈가 뜬다 (0) | 2024.05.25 |
부처님 오신 날 휴일, 전국 곳곳 '물폭탄'…우박 원리와 대처법 (0) | 2024.05.15 |
"날씨 왜 이래" 전세계 비명…캐나다 산불 활활, 브라질은 최악 홍수 (0) | 2024.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