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6. 18:21ㆍ■ 大韓民國/대통령과 사람들
尹에 소리지르다 퇴장당한 KAIST 졸업생 알고보니...녹색정의당 대변인 (daum.net)
尹에 소리지르다 퇴장당한 KAIST 졸업생 알고보니...녹색정의당 대변인
안소현입력 2024. 2. 16. 16:08수정 2024. 2. 16. 17:24
대통령실 "경호원칙 따른 불가피한 조치"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삭감된 연구개발(R&D) 예산 복원을 외치던 졸업생이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퇴장당했다. 퇴장당한 졸업생은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윤 대통령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의 손을 굳게 잡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졸업생들이 앉은 좌석에서 검은색 학사복을 입은 한 남학생이 윤 대통령이 선 곳을 향해 고성을 질렀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학생은 'R&D(연구·개발) 예산을 보강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경호원은 즉각 해당 졸업생의 입을 틀어 막았다. 졸업생이 제압되지 않자 경호원 여러 명이 붙어 곧장 그의 사지를 들고 행사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대통령실은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고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 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카이스트 졸업식에 졸업생으로 참석한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연구개발 예산을 복원하라는 요청 한마디를 내뱉던 와중에 대통령 경호원들에 의해 폭압적으로 끌려 나갔다"며 "카이스트 모처에 감금되어 있던 신 대변인은 현재 경찰서로 연행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대통령 경호원들이 졸업생을 끌고 나가는 사진과 영상들이 게시된 상태다. 특히 카이스트 졸업복을 입고 학생들 사이에 잠복해 있던 경호원들이 소란이 벌어지자 곳곳에서 튀어나와 졸업생을 제압하는 모습을 두고 불쾌감을 표하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군중이 많은 곳에서는 위장 근무를 한다. 예전부터 해오던 경호기법"이라며 "매뉴얼에 따른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18일에는 대통령이 참석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대통령경호처 경호 요원들에 의해 강제 퇴장을 당한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과 악수하면서 손으로 윤 대통령을 끌어당기며 큰 소리로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강 의원을 퇴장 조치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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