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떠난다" 탈당‥"남겠다" 윤영찬 잔류에 당혹

2024. 1. 10. 18:07■ 정치/政治人

"'이재명 민주당' 떠난다" 탈당‥"남겠다" 윤영찬 잔류에 당혹 (daum.net)

 

"'이재명 민주당' 떠난다" 탈당‥"남겠다" 윤영찬 잔류에 당혹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활동을 함께해 온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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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떠난다" 탈당‥"남겠다" 윤영찬 잔류에 당혹

이동경 tokyo@mbc.co.kr입력 2024. 1. 10. 15:34

 

더불어민주당의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 활동을 함께해 온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떠나 더 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지겠다"며 "더는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한다는 민심이 3분의 1이 넘는데도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는 민주당으로는 윤석열 정의 독선과 무능을 심판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윤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됩니다. 나머지 30%의 국민은 윤 정권이 이렇게 못하는데도 민주당은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미동도 없습니다. 그냥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습니다. 끝내 윤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입니다. 우리는 방탄 정당, 패권 정당, 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이들 세 사람은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로운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종민·이원욱·조응천·윤영찬 의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이재명 대표에게 '개딸'로 불리는 강성 친명 지지자와의 결별과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 등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윤영찬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직전 전격적으로 당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오전 SNS에 "저는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면서 "지금까지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당을 기어이 재건해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윤 의원은 탈당 의원들을 두고 "그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라며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1212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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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원칙과 상식’ 탈당에…“民 대화·타협 필요”

권혜진입력 2024. 1. 10. 14:49

 
“국민들은 포용·통합 원해…분열 막아야”
“김대중·노무현 정신…대화·타협 민주당의 역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효상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탈당 선언에 관해 당내 ‘대화와 타협⋅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지도부 안에서 중재역할을 해왔던 저로서는 아쉬움이 크다”며 “다른 목소리도 품는 민주당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능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분열과 혐오가 아닌 포용과 통합의 정치”라며 “당내에서 꾸준히 다른 목소리를 낸 분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결국 모두가 행복한 결말은 만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탈당 결과를 두고 대화와 타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렵고 힘들더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길을 찾아온 것이 민주당의 역사”라며 “그게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면서 ‘증오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야권 대통합’을 강조했다”며 “당이 분열한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을 외면할 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더 이상의 분열은 막아야 한다. 당내의 다른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