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3대 누각 밀양 ‘영남루’...60년 만에 다시 국보됐다

2023. 12. 29. 18:56■ 大韓民國/문화재 사랑

 

 

경남 밀양 ‘영남루’ 60년만에 국보 재승격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입력 2023. 12. 28. 14:30

 
 
 

경남 밀양 ‘영남루’ 60년만에 국보 재승격

조선시대 대표누각인 경남 밀양의 영남루가 60년만에 국보로 재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8일 “대루·능파각·침류각·여수각 등 4개의 누각으로 이뤄진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

v.daum.net

1962년 재평가 후 보물로 격하
경남선 네번째 목조건축물 국보
밀양강에서 바라본 영남루./경남도 제공/
 
조선시대 대표누각인 경남 밀양의 영남루가 60년만에 국보로 재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8일 “대루·능파각·침류각·여수각 등 4개의 누각으로 이뤄진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밀양 영남루’는 당초 통일신라 시대 영남사라는 절에 있던 작은 누각이었다. 이후 고려 공민왕 때 김주 밀양군수가 이 누각의 규모를 크게 키우고 영남루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됐으나 조선 헌종 때인 1844년 이인재 밀양부사가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세웠다.

 

‘밀양 영남루’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누각으로, 화려한 단층과 다양한 문양조각 등 건물 자체의 조형미가 뛰어나다. 또 퇴계 이황, 목은 이색 등 역사적인 인물들이 방문해 남긴 시문현판이 즐비해 학술 가치도 높다.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누각의 하나로 손꼽힌다.

영남루의 국보 재승격운동도 우여곡절이 많다. 영남루는 1936년 5월 보물로 처음 지정돼 1955년 6월에 국보로 승격됐다. 그러나 1962년 문화재보호법 시행으로 기존 조선 보물고적명승 천연기념물 보존령이 폐지되면서 문화재 재평가가 진행됐다. 영남루는 그해 12월 보물로 격하됐다. 이후 경남도와 밀양시는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 국보 승격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문화재 가치 조사, 도 건축문화재 위원회 개최 등을 진행하며 국보 승격 의지를 다시 다졌고 결실을 봤다.

영남루는 이번 국보 승격으로 경남의 네 번째 목조건축물 국보가 된다. 앞서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양산 통도사 대웅전·금강계단, 통영 세병관이 국보로 지정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경남 문화유산 가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많은 국민이 경남 문화유산 우수성을 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문화유산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밀양 영남루./경남도 제공/

Copyright©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밀양시, 주변 종합정비도 추진
28일 국보로 지정된 경남 밀양시 영남루. /밀양시

 

조선시대 3대 누각(樓閣)으로 꼽히는 경남 밀양시 ‘영남루’(嶺南樓)가 국보로 재지정됐다. 국보에서 보물이 된 지 60년 만에 다시 국보로 승격했다.

밀양시는 보물 147호 ‘영남루’를 문화재청이 국보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영남루는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로 꼽힌다. 신라 경덕왕(742년~765년) 때 신라 5대 명사 중 하나였던 영남사의 부속 누각으로 세워졌다. 화재, 전쟁으로 몇 차례 소실됐다가, 1844년 밀양부사 이인재가 중건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영남루는 특히 밀양강과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는 벼랑 위에 있어 경관이 매우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양 부벽루(浮碧樓), 진주 촉석루(矗石樓)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힌다.

옛날부터 수많은 명사가 이곳을 찾았으며, 조선 선조 때 영남루에 걸린 시판(詩板·시를 새긴 현판)만 300여개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당대 최고의 인플루언서들이 핫플레이스를 찾았다가 일종의 ‘리뷰’를 남긴 셈이다. 현재 퇴계 이황, 목은 이색, 삼우당 문익점 등이 쓴 12개의 시판이 남아있다.

영남루는 일제 강점기인 193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해방 후인 1955년 국보로 승격됐다. 이후 1962년 1월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재평가하면서 보물로 바뀌었고 지금껏 이어져 왔다.

유형문화재 중에서도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치가 큰 것을 보물이라 한다. 이 중에서도 인류문화의 관점에서 볼 때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국보로 지정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21일 로컬100 현장을 방문하는 '로컬로' 캠페인의 첫 방문지로 경남 밀양시를 찾아 영남루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밀양시는 영남루가 건축사적·인문학적으로 국보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보고, 지난 2014년부터 국보 승격을 위해 노력해왔다. 탐방로 설치, 전선 지중화 사업, 난립 건축물 매입 등 영남루 주변 정비사업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에는 영남루의 가치를 새롭게 정리한 학술 보고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영남루는 보물이 된 지 60년 만에 다시 국보로 자리하게 됐다.

문화재청은 “경사지를 이용해 건물을 적절히 배치한 건물 자체의 조형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모습은 다른 누정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방문해 시문(詩文)을 남기는 등 학술적 가치도 높아 국보로 지정할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국보 지정의 이유를 밝혔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국보 지정까지 영남루를 사랑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 덕분에 영남루가 시민의 자랑이며 자긍심으로 자리할 수 있었으며 평가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영남루가 밀양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문화유산인 만큼 소홀함 없이 보존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양시는 영남루 국보 지정을 계기로 밀양 관아지와 읍성을 연계한 주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영남루를 둘러싼 밀양읍성 등 주변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보존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Copyright©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밀양 영남루 [경남 밀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영남루가 국보로 승격한 것과 관련해 "국보로 손색없도록 보존 관리를 잘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밀양시는 문화재청이 영남루를 국보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영남루를 둘러싼 밀양읍성, 지질과 관련된 석화 등 영남루 주변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는 종합 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영남루를 사랑해 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신 시민 덕분에 국보로 지정될 수 있었다"며 "밀양의 자부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문화유산인 만큼 소홀함 없이 보존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밀양강 절벽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영남루는 예부터 '조선의 3대 누각'으로 꼽혀왔다.

영남루는 일제 강점기인 193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해방 후인 1955년에는 국보로 승격됐지만,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문화재를 재평가하면서 보물이 됐다.

60년 만에 국보로 재평가받은 것이다.

문화재청은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으로 수많은 인사들이 찾은 밀양 영남루와 삼척 죽서루를 이날 국보로 지정했다.

imag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밀양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 4명 출사표

이준영입력 2023. 12. 29. 17:03

모두 국민의힘…오후 5시 기준, 김병태·안병구·정원동·조태근

(밀양=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내년 4월 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밀양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29일부터 시작됐다.

밀양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4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병태 전 밀양시 행정국장, 안병구 변호사, 정원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조태근 건축사다.

이번 예비후보 등록은 내년 3월 20일까지다.

공직선거법에는 시장·시의원 선거는 선거기간 개시일 90일 전, 군수·군의원 선거는 선거기간 개시일 60일 전 예비후보 등록을 하도록 규정한다.

내년 22대 총선 선거기간 개시일은 3월 28일이다.

이번 밀양시장 보궐선거는 박일호 전 시장이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 총선에 출마하고자 지난 11일 사퇴하면서 실시된다.

l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