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 차량 폭발…캐나다 총리 “심각한 사안”

2023. 11. 23. 09:36■ 국제/CANADA

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 차량 폭발…캐나다 총리 “심각한 사안” (daum.net)

 

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 차량 폭발…캐나다 총리 “심각한 사안”

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서 차량 폭발…캐나다 총리 “심각하게 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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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 차량 폭발…캐나다 총리 “심각한 사안”

임병선입력 2023. 11. 23. 06:10수정 2023. 11. 23. 06:13

 
미국 뉴욕주 경찰관들이 22일(현지시간)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 레인보우 다리 위에 있는 캐나다로 통하는 국경 검문소 담장을 들이받은 차량 폭발로 화염이 치솟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TV 영상 캡처 연합뉴스

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서 차량 폭발…캐나다 총리 “심각하게 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조사에 나섰다. 어떻게 폭발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테러 공격’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날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 폭발이 테러범의 소행이라면서 폭발한 차량에 탑승한 2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폭발의 여파로 검문소에서 근무하는 미국 관리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폭발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 따르면 폭발 사건은 미국 쪽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인 WGRZ 인터뷰를 통해 미국 방향에서 국경 쪽으로 돌진한 차량이 담장에 부딪힌 뒤 폭발했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화염의 높이는 10m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 다리에는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 중 하나가 운영 중이다. 당국은 레인보우 다리 외에 나머지 3곳의 국경 검문소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그는 앞서 안보 당국으로부터 사건 브리핑을 받았다.

기자들과 만난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공공안전부장관은 폭발한 차량이 미국과 캐나다 중 어느 곳에서 출발했는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차량이 미국 방향에서 국경으로 돌진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하는 매체도 있지만, 캐나다 방향에서 출발했다는 보고도 접수되는 등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르블랑 장관은 “상황이 유동적이고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국경 검문소의 차량 통행량은 하루 수천대에 이른다. 폭발 사건 후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를 모두 폐쇄했다. 당국은 다른 국경 검문소와 공항, 기차역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에는 경찰 인력이 증원됐고, 승객에 대한 추가 검문 절차가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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