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빈 키프다텀 2시간 34초 마라톤 세계 신기록

2023. 10. 10. 02:31■ 스포츠/스포츠 뉴스

'42.195㎞ 인간 드라마' 마라톤에 괴물이 등장했다, 세계 신기록 작성...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daum.net)

 

'42.195㎞ 인간 드라마' 마라톤에 괴물이 등장했다, 세계 신기록 작성...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켈빈 키프텀이 8일(현지시각)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AFPBBNews=뉴스1켈빈 키프텀. /AFPBBNews=뉴스1켈빈 키프텀이 우승 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v.daum.net

'42.195㎞ 인간 드라마' 마라톤에 괴물이 등장했다, 세계 신기록 작성...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김우종 기자입력 2023. 10. 9. 23:32수정 2023. 10. 9. 23:36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켈빈 키프텀이 8일(현지시각)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AFPBBNews=뉴스1
켈빈 키프텀. /AFPBBNews=뉴스1
켈빈 키프텀이 우승 메달을 들어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드디어 마라톤에서 꿈의 기록이 탄생할 수 있을까. 그동안 달성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마의 2시간 벽에 점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그 주인공은 케냐의 켈빈 키프텀(24)이다.

켈빈 키프텀은 8일(현지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 00분 35초에 완주했다.

이로써 키프텀은 엘리우드 킵초게(38·케냐)가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작성했던 종전 세계 기록(2시간 01분 09초)을 34초나 앞당기며 세계 신기록을 새롭게 썼다.

 

키프텀은 지난해 12월 4일 발렌시아 마라톤에 출전해 2시간 01분 53초를 기록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지난 4월 23일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1분 25초로 결승선을 통과,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약 5개월이 지나 키프텀은 자신의 기록을 50초나 단축하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이제 키프텀이 그동안 마라톤에서 불가능의 벽으로 여겨졌던 '서브2(2시간 이내에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현지시각) 시카고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켈빈 키프텀(가운데)의 역주 모습. /AFPBBNews=뉴스1
세계육상연맹 등에 따르면 키프텀은 완주 후 "코스 레코드(종전 2시간 03분 45초)까지는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대하지 않았던 세계 신기록을 작성해 정말 행복하다"면서 "언젠가는 내가 세계 기록 보유자가 될 거라 믿었다. 그런데 이날이 그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이날 키프텀은 30㎞ 지점을 1시간 26분 31초의 기록으로 통과하며 단독 질주를 펼쳐 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40㎞를 1시간 54분 23초에 끊었고, 막판에 더욱 페이스를 높인 끝에 세계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던 벤슨 키프루토(케냐)는 2시간 04분 02초로 2위에 자리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시판 하산(30·네덜란드)이 2시간 13분 44초의 대회 신기록(종전 2시간 14분 04초)과 함께 여자 마라톤 역대 2위 기록을 쓰며 우승했다. 2021년과 2022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우승했던 루스 체픈게티(케냐)는 2시간 15분 37초로 2위를 차지했다.

하산은 트랙 중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지난 4월 런던 마라톤에서는 처음으로 마라톤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 18분 33초로 우승했다. 그리고 이번에 두 번째로 풀코스에 도전해 개인 기록을 4분 49초나 단축하며 재차 기쁨을 만끽했다. 여자 마라톤 세계 신기록은 지난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티지스트 아세파(26·에티오피아)가 세운 2시간 11분 53초다.

켈빈 키프텀이 우승 후 저베이스 하키지마나(오른쪽) 코치와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켈빈 키프텀이 결승선을 통과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켈빈 키프텀이 결승선 통과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우승 후 켈빈 키프텀이 케냐 국기를 두른 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Copyrightsⓒ 스타뉴스(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