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튼, 중국상대 3:0 압도적인 퍼펙트 우승

2023. 10. 1. 23:41■ 스포츠/월드 스포츠

 

[항저우 NOW] "생각도 못 했다, 중국 상대로 어떻게"…감독마저 놀랐다, 압도적인 퍼펙트 우승 (daum.net)

 

[항저우 NOW] "생각도 못 했다, 중국 상대로 어떻게"…감독마저 놀랐다, 압도적인 퍼펙트 우승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감독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결과였다. 한국은 중국의 본진에서 퍼펙트 우승을 거둬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과 이소희(인천국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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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생각도 못 했다, 중국 상대로 어떻게"…감독마저 놀랐다, 압도적인 퍼펙트 우승

박정현 기자입력 2023. 10. 1. 15:41

 
▲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 김소영-김학균 감독-안세영(왼쪽부터). ⓒ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박정현 기자] 감독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결과였다. 한국은 중국의 본진에서 퍼펙트 우승을 거둬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과 이소희(인천국제공항공사)-백하나(새마을금고), 김가은(삼성생명),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사)-공희용(전북은행), 김가람(KGC인삼공사)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중국과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은 중국 본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3세트를 단 6경기로 완벽하게 잡아내며 퍼펙트 우승을 챙겼다.

1단식에는 대들보 안세영이 나서 중국 항저우가 고향인 천위페이(CHEN Yufei)를 압살했다. (21-12 21-13)

2복식에서는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 조가 세계랭킹 1위 천 칭천-자 이판 조를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21-12 21-13)

마지막은 이변으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은 3단식에서 자신보다 13단계가 높은 세계랭킹 5위 허 빙자오(HE Bingjiao)를 상대해 이변을 만들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3-21 21-17)

▲ 배드민턴 여자 선수단. ⓒ연합뉴스
▲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 ⓒ연합뉴스

경기 뒤 만난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항상 어느 대회든 한국과 중국은 좋은 라이벌 관계로 실력을 쌓아왔다. 오늘(1일) 승리는 언젠가 뚫릴 것이기에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게 됐는데,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긍정적인 생각, 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선수들이 잘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결승전 상대 중국은 배드민턴 최강국으로 불린다. 세계랭킹에서 손에 꼽는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표팀 명단에 합류했고, ‘1998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5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무시 못할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다만, 이날은 대표팀이 더 뛰어났다. 무려 퍼펙트 승리를 앞세워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29년 만에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김 감독은 “(퍼펙트 우승은) 전혀 생각 못 했다. 중국을 상대로 어떻게 그런 기대를 할 수 있나. 선수와 나 모두 경기 끝나고 알았다. 아마 한중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단체전은 각 선수의 능력을 보여줘 큰 의미가 있다. 안세영이 좋은 모습을 못 보여주면, 뒤에 있는 선수들이 그런 것들을 받쳐준다. 올해 세 번째(대회) 단체전인데 그중에서 최고 정점이었다”고 덧붙였다.

1단식 첫 주자로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한국 배드민턴의 여제 안세영도 “감독, 코치님과 언니의 믿음이 있어 잘 성장하고 결과로 보답했다. 그만큼 노력해서 나 자신을 믿었던 것도 결과에 도움이 됐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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