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3. 02:21ㆍ■ 국제/미국
“최소 1억원 가치” 美 농장 팠더니 남북전쟁 때 묻혔던 금화 와르르 (daum.net)
“최소 1억원 가치” 美 농장 팠더니 남북전쟁 때 묻혔던 금화 와르르
박선민 기자입력 2023. 7. 13. 00:58수정 2023. 7. 13. 01:01
미국의 한 농장에서 남북전쟁 때 묻혔던 것으로 추정되는 금화와 은화가 700여개 발견됐다. 총 가치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발행 연도와 종류에 따라 동전 하나 가치가 1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 시각) 과학 및 고고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초 켄터키주의 한 농장 밭에서 700여개에 달하는 동전이 나왔다. 동전은 금화와 은화 등 종류가 다양했는데, 대부분 1850년에서 1862년 사이 주조된 것들이었다. 가장 많은 동전은 1달러, 10달러, 20달러짜리 금화다.
전문가는 동전이 남북전쟁 당시 묻혔다고 봤다. 부유했던 켄터키 사람들이 남부군에 의해 재산을 빼앗기는 것을 막기 위해 막대한 현금을 묻었다는 것이다. 조지아서던대 라이언 맥누트 고고학 교수는 “켄터키는 북부와 남부의 경계에 있어 공격에 취약했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돈을 땅에 묻었고 그 결과 엄청난 양의 주화가 유통되지 못하고 사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1863년 6월부터 7월까지 남부군 장군이었던 존 헌트 모건이 이곳을 공격했다”고 했다.
이 동전들은 미 화폐보증회사(NGC)에 의해 진위 확인을 마친 상태다. 희귀 동전을 수집 및 판매하는 미국의 고브민트사가 이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견된 동전들 가운데 희귀한 것들은 가치가 수십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1863년 20달러짜리 금화는 개당 가치가 최소 10만 달러(약 1억 2000만원)라고 고브민트는 전했다. NGC에 따르면 이 동전에는 남북전쟁이 끝난 뒤인 1864년부터 추가된 문구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가 없어서 더 희귀하다.
고브민트의 주화 딜러 제프 가넷은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미쳤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누군가 희귀 주화 발견에 대해 조언을 구하면 항상 흥분되지만, 이번에는 내 인생의 최고 경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발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주화의 타임캡슐을 찾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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