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30. 10:58ㆍ■ 菩提樹/나의 이야기
█ 나의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지금도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며
저녁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게 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9950101(음1201) SUN
Mundy Sung
■ 사랑하는 친구야
친구야.
어쩔거나,
어쩔거나,
어찌 할 거나,...
그냥
가만히 놔둬도
얼마쯤 조금만 더 살다가
떠밀어 보내주지 않아도
가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떠나게 될 것을
신이시여
어찌 이러시나요?
어제 떠난 이들보다 하루를 더 살았지만
이제 칠십 고개 넘으면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살다 그냥 떠날 텐데
이 무슨 날 벼락 인가요?
나를 알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결국은 한번은 가야 할 길이지만
어찌 이리도 험악하게 재촉하는지요?
그래요,
어차피 가야할 길이라면 지금 가나
조금 더 살다가나 뭔 문제가 있을는지요.
그래요
갈게요
떠날게요.
이대로 영원으로 향하더라도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더라도
그냥 가야겠지요.
그대는
똥구덩이에 굴러도 저승보다 좋다는 이승에서
사는 날 까지 잘 살다 오구려
친구야,
너는 떠나갈 채비를 하는데 나는 이러고 있구나.
니가 내 친구라서 고맙다.
그리고 먼저 보내는 것 같아 많이많이 미안하다.
곧 다시 보게나.
나는 이렇게 다시는 오지 못할 4월보다 더 잔인한
2023년 5월을 보낸다.
20230529 MON
Mundy Sung
밴조선 커뮤니티 :: 밴조선 카페 > 포토사랑 > ■ 4월보다 더 잔인한 5월을 보낸다. (vanchosun.com)
■ 因緣[인연]
내 곁을 떠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워해야 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의 眞心[진심]은 전혀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20180512(음0327) SAT
Mundy Sung
■ 인생은
아무도 대신 아파 주지 못하고 누구도 대신 죽어 줄 수가 없는것입니다.
인생의 진리는 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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