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정진석 문자 사진, 응분 조치"에..국회사진기자단 성명서

2022. 9. 21. 15:56■ 정치/입법 國會

 

국힘 "정진석 문자 사진, 응분 조치"에..국회사진기자단 성명서 (daum.net)

 

국힘 "정진석 문자 사진, 응분 조치"에..국회사진기자단 성명서

국회사진기자단과 사단법인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가 21일 오후 정진석 문자 사진 보도에 국민의힘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 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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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진석 문자 사진, 응분 조치"에..국회사진기자단 성명서

최종학입력 2022. 9. 21. 15:17수정 2022. 9. 21. 15:25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촬영된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에 정 비대위원장이 유상범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가 보인다. 정 비대위원장의 "중징계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메시지에 유상범 의원이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문자 내용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달 8월 13일 제가 유상범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라고 밝혔다. 2022.9.19 [국회사진기자단]

 

국회사진기자단과 사단법인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가 21일 오후 정진석 문자 사진 보도에 국민의힘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 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해당 보도가 언론에 공개된 장소에서 출입 기자가 적법하게 취재한 내용이며, 현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볼 때 초유의 관심 사안이며 해당사는 최초 보도 이후 정 위원장의 해명까지 반영해 수정 보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허위보도’로 규정해 기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응분의 조치’를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의 문자 메시지 보도를 ‘허위보도’라고 단정 짓고 특정 언론사와 사진기자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관련 보도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 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사진기자단은 소위 ‘좌표찍기’를 통해 언론 취재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실명이 공개된 사진기자와 전체 사진기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국회사진기자단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국사진기자협회와 한국기자협회는 본 회원사 회원의 보도와 관련, ‘응분의 조치’ 운운한 집권 여당의 행태에 강한 실망과 유감을 표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상적인 취재 활동을 편협하고 편향적인 시각으로 몰아세우는 점에 깊은 실망감을 표하는 바이며 법적 조치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국민의힘은 9월 20일 ‘정진석 비대위원장 문자 허위보도 관련 법률 검토 결과’라는 미디어국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의 문자 메시지 보도를 ‘허위보도’라고 단정짓고 특정언론사와 사진기자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관련 보도는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하자, 유상범 의원이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사진을 취재 보도했고, 정 비대위원장은 ‘당일 대화 내용이 아닌, 8월 13일 문자’ 라며 ‘평의원 신분으로 주고받은 메시지’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기사에 대해 시점을 문제 삼아 허위보도로 규정했지만, 핵심은 ‘문자의 내용’에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주장대로 과거의 문자였다 하더라도 정진석 위원장이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윤리위 징계에 관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역시 ‘윤리위원의 개인적인 의견을 당내 인사와 나눈 것’을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했다.

해당 보도는 언론에 공개된 장소에서 출입 기자가 적법하게 취재한 내용이며, 현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볼 때 초유의 관심 사안이다.

국민의힘이 실명을 공개한 해당사는 최초 보도 이후 정 위원장의 해명까지 반영해 수정 보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허위보도’로 규정해 기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응분의 조치’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이 특정언론사 사진기자의 실명을 거론하고 관련법규까지 예시하며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한 것은 언론과 기자에 대한 겁박과 다르지 않으며 언론의 취재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다. 반성이 필요한 것은 언론이 아니라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이다.

국회사진기자단은 소위 ‘좌표찍기’를 통해 언론 취재에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국민의힘과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강력히 규탄하며 실명이 공개된 사진기자와 전체 사진기자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국회사진기자단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과 방법을 통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힌다.

2022. 09. 21.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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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한국사진기자협회와 한국기자협회는 본 회원사 회원의 보도와 관련, ‘응분의 조치’ 운운한 집권 여당의 행태에 강한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

협회는 문자 관련 보도에 대한 국민의힘 측 대응을 일부 기자가 아닌 대한민국 언론 전체에 대한 대응으로 받아들인다.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상적인 취재 활동을 편협하고 편향적인 시각으로 몰아세우는 점에 깊은 실망감을 표하는 바이며 법적조치까지 언급한 데 대해서는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

앞선 보도는 국회에서 취재한 문자 메시지 내용을 그대로 전했을 뿐이며 그 어떤 허위 내용이 없었음을 분명히 한다. 그럼에도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을 내세운 것은 명백한 언론 탄압 행위임을 알리며 이 이상의 대응이 있을 경우 협회도 그에 합당한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

 

2022.09.21

사단법인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최종학 선임기자 ds5ec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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