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참 변호사가 겪은 ‘우영우’ 12회…“내조” “졌잘싸” 실화였어
2022. 8. 6. 18:22ㆍ■ 문화 예술/방송 언론
신참 변호사가 겪은 ‘우영우’ 12회…“내조” “졌잘싸” 실화였어 : 여성 : 사회 : 뉴스 : 한겨레 (hani.co.kr)
신참 변호사가 겪은 ‘우영우’ 12회…“내조” “졌잘싸” 실화였어
등록 :2022-08-05 10:20수정 :2022-08-06 15:51
[한겨레21] 7인의 변호사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2회 모티브
농협 사내부부 우선퇴직 사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12회 모티브
농협 사내부부 우선퇴직 사건
1999년 11월 한국여성민우회 회원들과 이화여대 학생들이 성차별적 구조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한겨레 자료
지난 8월4일 방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2화에는 미르생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 직원이 차별받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에피소드의 실제 사례가 바로 1999년 '농협 사내부부 해고 사건'입니다. 드라마에서 인사부장이 여성 직원을 향해 "남편을 위해 내조하라"고 한 말도 실제 사건에서 지점장이 했던 말이었습니다. 당시 해고 여성들을 변호했던 김진 변호사가 2013년3월 <한겨레21> 952호에 기고했던 소송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_편집자
“내조는 이럴 때 하는 것”
‘사회·경제적 관점에서 용인’… 대법원까지 패소
머뭇거리는 후배들도 살살 꼬드기고
변호사 시작하고 첫 3년, 가장 이기고 싶었던 사건의 패소. 자칫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던 일을, 나는 그렇게 씩씩한 언니들의 위로로 넘어설 수 있었다. 그 뒤에도 다른 곳에서 여러 번 언니들을 만났다. 여자만 ‘40살 정년퇴직’이라는 차별에 맞서 홀로 싸워야 했던 사무직원, 같은 회사에 취직해도 승진은커녕 임금 인상도 꽁꽁 묶여 열받았던 특정 직군 근무자, 출산 때문에 퇴직했다가 같은 은행의 계약직으로 들어가 2년 단위로 해고되는 일에 분통 터뜨리며 비정규직 노조를 만든 은행원, 남들 다 받는 성과급을 왜 못 받느냐며 소송을 하겠다던 영양사들…. 때로는 실망스런 결과를 전해야 했지만, 언니들은 늘 먼저 일어서서 힘내라고 말해주었다. 그 덕에 나는 맷집이 세졌고, 여전히 많이 아픈 패소 판결을 들고도 다시 일어나 “그래도 한번 해봅시다”를 외치는 무모한 조언자가 되었다. 더 많이 공부해 꼭 이기고 싶다는 갈망도 커졌고, 머뭇거리는 후배들을 살살 꼬드기고 부추기는 일도 많아졌다. 다 언니들 덕분이다. 아, 맷집만 키우지 말고 실력도 키워서 얼른 언니들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날이 빨리 와야 할 텐데. 아직 갈 길이 멀다.김진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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