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의 두 배' 50칸 화물열차 달린다..한 번에 1200톤 운송

2022. 7. 20. 07:22■ 우주 과학 건설/陸上 鐵道 自動車

'KTX의 두 배' 50칸 화물열차 달린다..한 번에 1200톤 운송 (daum.net)

 

 

'KTX의 두 배' 50칸 화물열차 달린다..한 번에 1200톤 운송

윤지혜 기자 입력 2022. 07. 20. 06:54 

 

[앵커]

국내에서 최초로 장대화물열차가 시험운행에 성공했습니다.

KTX열차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인데다 1200톤 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상용화가 될 경우 화물 사업자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KTX 열차 두 배 길이, 총 777m에 달하는 장대화물열차입니다.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시험 운행을 했는데,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출발해 부산신항역까지, 전체 402.3㎞ 거리를 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에는 화물열차에 800톤을 실을 수 있었다면, 장대열차를 통해선, 1.5배에 달하는 1200톤 수송이 한 번에 가능합니다.

현재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는 평균 33칸으로, 50칸 장대화물열차가 도입되면 기존 대비 수송능력이 52% 향상됩니다.

화물사업자들은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코레일도 화물수송이 늘어나면 수익이 커져,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 철도 물류 분야에서만 2천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나희승 / 코레일 사장 :친환경,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륙 간 철도가 연결될 경우 글로벌 철도 물류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장대화물열차가 한반도의 물류 허브의 역할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의 장대화물열차 대피선로 확충을 검토하는 등 상용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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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칸' 장대화물열차 경부선 402km 시험운행 성공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입력 2022. 07. 19. 16:06 
핵심요약
코레일, KTX 2배 777m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 성공 발표
33칸 열차보다 칸수 많아 경제성 높아…열차수송 수익성 제고 기대
 
길이 777m의 50칸 장대화물열차가 19일 경남 밀양시(삼랑진역 인근) 미전천 교량을 지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제공

철도 화물운송 활성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추진한 '장대화물열차' 시험운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코레일은 19일 길이 777m의 장대화물열차의 경부선 오봉역~부산신항역 402.3km구간 시험운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4분 오봉역을 출발한 장대화물열차는 김천역을 거쳐 오전 10시 57분 부산신항역에 도착했다.

장대화물열차는 길이가 388m인 KTX-1 열차의 2배에 달하며, 칸 수도 50칸에 이른다.

코레일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KTX 외 운송사업 손실 지속 등 영업적자 가중으로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되자 혁신적 자구책 마련을 위해 이번 시험운행을 기획했다.

영업적자 타개를 위해서는 1회 수송 시 적자가 아닌 흑자를 낼 수 있는 대규모 수송 열차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 50칸 열차 시험운행에 나선 것이다.

컨테이너 영업열차의 영업계수는 현행인 33칸의 경우 144, 50칸은 116, 64칸은 100이다.

영업계수란 영업비용을 영업수집으로 나눈 지수로, 100이 넘으면 적자, 100보다 낮으면 흑자다.

즉 64칸 이상이 돼야 흑자노선으로 운영이 가능한데, 이의 전(前)단계로 시행한 50칸 열차 시험운행이 성공한 것이다.

특히 컨테이너에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등 실제 운행 때와 같이 고부가가치 수출용 화물을 적재, 영업가능성이 충분히 확인됐다.

코레일은 이번 시운전 성공을 토대로 장대화물열차 노선이 운행되면 대량 수송이라는 장점을 살려 코레일 물류 수익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친환경 운송수단인 철도 이용 활성화로 인한 탄소중립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시험운행 열차에 설치한 열차충격 측정장비를 통해 얻은 충격측정과 제동시험, 절연구간 통과시험 등 결과를 분석해 내년 상반기 정기 운행을 목표로 보완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코레일 나희승 사장은 "대화물열차는 철도물류의 만성 적자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경영혁신 아이템으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철도물류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선입환, 총괄무선제어시스템 도입 등 안전한 스마트 철도모빌리티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통한 경영혁신 및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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