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0. 07:20ㆍ■ 국제/미국
[영상] '영부인 외교' 우크라 젤렌스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맞이 [나우,어스] (daum.net)
[영상] '영부인 외교' 우크라 젤렌스카,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백악관 맞이 [나우,어스]
입력 2022. 07. 20. 07:15양국 영부인, 양자·확대 회담 진행..美의 우크라 인도주의 지원 방안 논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백악관에서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만났다.
1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카 여사가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 바이든 여사는 물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까지 함께 나와 맞이했다.
젤렌스카 여사가 차량에서 내리자 바이든 대통령이 꽃다발을 선물했고, 바이든 여사는 젤렌스카 여사와 포옹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젤렌스카 여사를 맞이한 것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 넘은 것이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번 미국 방문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 싸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남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대신한 것이 아니라 강조해왔다.
이 때문에 전날 미 국무부 청사를 방문했을 때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취재진 앞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공개적으로 맞이하는 일정도 취소했고, 회담 후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다.
바이든 여사와 젤렌스카 여사는 백악관으로 들어가 양자회담을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5월 바이든 여사가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을 때 만난 바 있다.
이후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의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 등이 참석한 확대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백악관 측은 성명을 통해 “양국 영부인들이 러시아의 침공이 불러올 인도주의적 위협에 맞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범죄와 잔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성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측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카 여사는 백악관 방문에 앞서 전날 사만사 파워 미 국제개발처(USAID) 처장과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인도주의적 지원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악화된 글로벌 식량 위기 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USAI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발생한 글로벌 식량 안보 위기를 완화하고 우크라이나 농민들을 돕기 위해 1억달러(약 1309억원)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USAID는 “이미 8000여명의 우크라이나 농민과 협력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농업회복계획(AGRI-Ukraine)이란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함으로써 노력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카 여사는 다음 날에는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연설도 할 예정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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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부인에 해바라기 꽃다발 선물한 바이든
김태훈 입력 2022. 07. 20. 07:31
응원의 뜻 담아 우크라 국기색 꽃다발 건네
양측 회담에선 빠져.. "민간인 차원의 논의"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란스카 여사(왼쪽)가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포옹하는 동안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옆에서 해바라기 꽃다발을 든 채 웃고 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이날 워싱턴 백악관을 찾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줄곧 국내에 머문 젤렌스카 여사가 국경을 넘어 외국으로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가 건물 밖에서 기다리다가 젤렌스카 여사를 맞이했다. 앞서 백악관은 “질 여사가 젤렌스카 여사를 만날 것”이라고만 발표했는데 예상을 깨고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등장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환영과 응원의 뜻을 담아 커다란 꽃다발을 선물했다. 뉴욕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국화인 노란 해바라기와 더불어 우크라이나 국기를 구성하는 두 색깔(노란색·파란색)을 표현하기 위해 파란 수국도 꽃다발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운데)가 조 바이든 대통령 및 그 부인 질 바이든 여사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다만 백악관은 젤렌스카 여사의 이번 방미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정부 간 공식 협상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젤렌스카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정작 회의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 역시 남편인 엠호프 변호사를 대신 참석시켰다. 어디까지나 ‘민간’ 차원의 지원 논의일 뿐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상 두 나라 대표단이 만났을 때 양측의 모두발언을 언론에 공개한 다음 비공개 회의에 들어가는 관행과 달리 이날 회의에서 백악관은 질 여사의 말이 끝나고 젤렌스카 여사가 발언할 차례가 되자 회의장에 있던 기자들을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이 또한 미국이 젤렌스카 여사를 우크라이나 정부를 대표하는 협상 책임자로 대우하는 것은 아님을 확실히 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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