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지우기 본격화, 무너지는 공든 탑

2021. 11. 11. 06:10■ 음악/트롯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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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지우기 본격화, 무너지는 공든 탑 [이슈&톡]

박상후 기자 입력 2021. 11. 10. 17:14

 

영탁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가수 영탁이 방송가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다. '미스터트롯'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그의 공든 탑이 무너지는 모양새다.

지난 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영탁, 장동민, 양세형이 미혼 게스트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영탁의 분량은 대부분 편집된 상태로 송출됐다. 그는 단체샷과 일부 리액션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멤버들과 게스트들의 토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샷이 단 한 차례도 잡히지 않았다.

이는 영탁의 음원 사재기 논란 여파로 추측된다. 앞서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는 지난 1일 음원 사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음원 순위를 높이기 위해 스트리밍 수 조작이 가능한 마케팅 업자 A 씨에게 3000만 원을 건네며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밀라그로 대표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영탁과 상의하지 않고 자신이 독단적으로 진행했다고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영탁이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있는 단체 메시지방에서 음원 사재기 관련 이야기를 나눈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탁도 소속사 대표와 담합해 음원 사재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영탁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의혹처럼 내가 이 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이 건과 관련해 무혐의로 밝혀졌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영탁은 예정대로 SBS FiL·MBN 새 예능프로그램 '대한민국 치킨대전', SBS '안싸우면 다행이다'에 출연하며 방송 스케줄을 소화했다. 제작진들도 영탁 분량을 드러내지 않은 채 내보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게시판에 영탁 하차를 요구하며 "이미 신뢰를 잃은 사람이다"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몰라서 무혐의를 받은 게 아니다. 가담하지 않아서다" 등의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빗발치는 비난 여론은 여전하다. 방송가에서 '영탁 지우기'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영탁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어떤 국면으로 접어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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