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과 한글 세계에 알린다'The BTS 세트' 49개국에서 판매

2021. 5. 25. 02:42■ 음악/아이돌 걸그룹

[라이프 트렌드&] 한국의 맛과 한글 세계에 알린다'The BTS 세트' 49개국에서 판매

입력 2021. 05. 25. 00: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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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좋아하는 메뉴로 구성
한국인 입맛 분석해 소스 개발
포장지, 유니폼에 한글도 새겨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The BTS 세트’가 27일(한국 기준)부터 판매된다. 맥너겟을먹어보는 BTS의 RM. 아래는 세트에 포함되는 스위트 칠리와 케이준 소스. [사진 맥도날드]



맥도날드,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The BTS 세트’ 27일 출시
맥도날드가 ‘셀레브리티(Celebrity)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으로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한 ‘The BTS 세트’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최초의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이라는 점, 한국의 맛을 메뉴에 담고 포장지와 크루의 티셔츠 디자인에 한글을 넣는 등 한국적 요소를 활용한 점에서 국내 팬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마니아와 팬층을 보유한 두 아이콘의 만남이며, 이런 만남이 한 국가나 대륙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 6개 대륙 49개국에서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역사상 첫 전 세계 판매
맥도날드 ‘셀레브리티(Celebrity)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은 특정 유명인의 취향과 입맛을 반영한 메뉴 조합을 세트로 구성해 선보이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이미 1990년대에 마이클 조던을 시작으로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 제이 발빈 등과 손잡고 세트 메뉴를 개발해 미국 내에 출시한 바 있다.

이번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은 이전 프로그램과는 몇 가지 점에서 차별화된다. 우선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어느 특정 국가에서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49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전 세계 판매는 맥도날드 셀레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 역사상 최초다.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는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에 걸쳐 매장과 마니아층을 형성한 맥도날드이기에 가능한 세계적 규모의 협업이다.

국내외 팬들의 기대도 크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국내외 팬들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에 각국의 언어로 ‘출시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 ‘이 협업 소식에 너무나 흥분된다’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적 요소 활용한 협업으로 주목
이번 협업은 한국적 요소들을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The BTS 세트’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이뤄졌다. ▶맥너겟 10조각 ▶후렌치 후라이(M) ▶음료(M)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이중 매콤하고 알싸한 맛의 스위트 칠리 및 케이준 소스는 한국맥도날드가 한국 고객의 입맛을 분석해 개발한 것으로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맛’이 특징이다.

이뿐만 아니라 두 소스의 포장지에 각각 ‘스위트 칠리’ ‘케이준’이라는 한글이 영문명과 함께 인쇄돼 한국의 맛과 함께 한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매 기간에 맥도날드 매장 크루(직원)가 입을 티셔츠에도 한글이 사용된다.

미국 패션 전문 매체 ‘SAINT’에 공개된 티셔츠 시안에는 왼쪽 가슴 부위에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 로고가 새겨져 있고, 그 아래에 한글 자음 ‘ㅂㅌㅅㄴㄷ’과 ‘ㅁㄷㄴㄷ’가 적혀 있다. 각각 ‘방탄소년단’과 ‘맥도날드’를 뜻한다.

이 유니폼은 ‘The BTS 세트’의 출시에 맞춰 맥도날드 매장에 전달될 예정이다. SNS에서는 해당 티셔츠를 얻기 위해 ‘단기 알바’를 지원하겠다는 팬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맥도날드 ‘The BTS 세트’는 오는 27일(한국 기준)부터 전국 맥도날드 매장 및 드라이브 스루, 맥딜리버리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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