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2. 09:44ㆍ■ 국제/지구촌 인물
"트럼프 며느리·딸, 비밀경호원과 밀회..아마 위험한 관계"
고석현 입력 2021. 05. 12. 08:50 수정 2021. 05. 12. 09:28 댓글 8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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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전처 바네사 트럼프.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맏며느리와 막내딸이 비밀경호국 경호원들과 "부적절하게, 아마도 위험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호원들은 사적 감정이 임무 중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들이 보호하는 사람들과 개인적 관계를 형성하는 게 금지돼 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 등은 11일(현지 시각) 캐럴 르닉(Carol Leonnig)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다음 주 '트럼프의 며느리였던 바네사 트럼프와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밀회를 즐겼다'는 내용이 담긴 책 『실패 제로, 비밀경호국의 흥망성쇠』(Zero Fail : The Rise and Fall of the Secret Service)를 출판한다고 보도했다.
그는 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전처 바네사 트럼프가 '가족에게 배정된 경호원 한 명과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썼다. 하지만 해당 경호원은 바네사와 데이트 당시 '공식 경호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징계 조치를 받지는 않았다. 모델 출신인 바네사 트럼프는 지난 2018년 트럼프 주니어와 결혼생활 13년만에 이혼했다.
캐럴 르닉(Carol Leonnig)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쓴 책 『실패 제로, 비밀경호국의 흥망성쇠』. [사진 북숍]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둘째 부인(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비밀경호국 경호원과 함께 이례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비밀경호국 간부들 사이에선 "티파니가 키 크고 잘생긴 요원에게 얼마나 가까이 접근하는 지 우려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티파니와 경호원은 둘 다 밀회 사실을 부인했고, 결국 티파니에겐 다른 경호원이 배정됐다.
티파니는 지난 1월 아버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전 4살 연하 남자친구 마이클 불로스(24)와 약혼을 발표했다. 불로스의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유통기업 '불로스 엔터프라이즈'를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와 약혼자 마이클 불 로스. AP=연합뉴스
르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밀경호국 요원이 자신의 며느리와 딸에 대해 말하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했다. 또 그가 키가 작거나 뚱뚱한 경호원들을 해고하려 했다는 일화도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난 이 뚱뚱한 사람들이 내 경호업무에서 빠졌으면 한다"며 "뛰지도 못할 것 같은 사람들이 나와 내 가족을 어떻게 보호하겠냐"고 말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 지역탐사보도 기자 캐럴 D. 르닉 [트위터 캡처]
한편 르닉은 비밀경호국의 보안 실패를 다룬 보도와, 에드워드 스노든의 미 국가안보국(NSA) 기밀자료 폭로사건 취재팀의 일원으로 각각 퓰리처상을 받았던 인물이다.
지난해엔 백악관 출입기자 필립 러커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년간 백악관 생활을 탐구한 책 『매우 안정적인 천재』(A very stable genius)를 출판하기도 했다. 책 제목 '매우 안정적인 천재'는 자신을 '천재'로 칭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꼰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도와 중국은 국경을 접하지 않았다'고 하거나, 진주만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게 무슨 관광이냐?'고 물었던 일화 등이 담겼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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