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광복회장, 광복회원에게 멱살잡이 당해"

2021. 4. 11. 15:45■ 大韓民國/기념일 추모추념일

[단독] "김원웅 광복회장, 광복회원에게 멱살잡이 당해"

 

김상진 기자

 

2021.04.11. 13:24

16일 안산 단원구서 세월호 참사 추모 사이렌 울린다

'바이든표 예산안' 들여다보니…교육·복지 대폭, 국방 찔끔 증액

© ⓒ중앙일보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부터), 김원웅 광복회장,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기념식을 마치고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부터), 김원웅 광복회장,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기념식을 마치고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1일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야외광장) 도중 김원웅 광복회장이 광복회원에게 멱살을 잡히는 소동이 일어났다. 당시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기념식이 끝날 무렵 국립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이런 일이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던 김 회장에게 김임용 광복회원이 갑자기 다가가 멱살을 잡고 수차례 김 회장의 몸을 흔들었다"며 "옆에 앉아 있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이 이를 말리면서 상황이 끝났다"고 말했다. 김임용 회원은 임시정부 입법기관이었던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당헌(棠軒) 김붕준(1888~1950) 선생의 손자다. 

 

© ⓒ중앙일보 지난 6일 일부 광복회원이 김원웅 광복회장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의 명패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일 일부 광복회원이 김원웅 광복회장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의 명패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간 광복회 내에선 김 회장의 정치적인 발언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광복회 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광복회 개혁모임'이 작고한 김 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며 "진위를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개혁모임의 한 관계자는 "김임용 회원 역시 개혁모임 멤버"라면서 "그간 김 회장의 독단적인 활동으로 광복회 명예가 훼손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강하게 비판해왔다"고 말했다.  

광복회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에는 일부 회원들이 광복회의 김 회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김 회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화난 회원들이 김 회장의 명패를 부쉈다고 한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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