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3. 12:40ㆍ■ 국제/지구촌 오늘
아파트서 불나자 '인간 사다리' 만든 시민들 [영상]
김아현 입력 2021. 04. 03. 07:31 댓글 29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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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za Zekkar 페이스북 캡쳐
프랑스 낭트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시민들이 인간 사다리를 만들어 일가족을 구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프랑스 뉴스 채널 BFMTV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낭트 보티에르 지역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영상을 보도했다. 이 아파트 3층에는 생후 6개월 아기와 부모가 갇혀 있었으며 부모는 창밖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구조를 요청했다. 이웃들은 건물로 진입하려고 시도했지만 화염과 연기 때문에 실패했다.
별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발을 구르던 주민들은 인간 사다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Kenza Zekkar 페이스북 캡쳐
한 지역 주민이 SNS에 올린 영상에는 당시 화재 현장에서 포착된 극적인 구조 순간이 담겼다.
영상에서 사람들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난간을 붙잡은 채 인간 사다리를 만들었다. 건물 안 여성이 이들의 도움을 받아 3층 건물 밖으로 내려왔다. 포대기로 감싼 아기는 미리 깔아둔 매트리스 위로 던져 구출했으며, 아이 아빠로 보이는 한 남성도 건물에서 탈출했다.
Kenza Zekkar 페이스북 캡쳐
구조에 참여한 한 시민은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부모는 질식하기 직전이었다”며 “아기를 던지는 것은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몇 분만 더 있었으면 아기는 죽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들의 대처 덕분에 화재 현장에 갇혀 있던 일가족은 무사히 구조됐다. 구조된 일가족은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에 큰 지장이 없는 상태다.
현지 소방관은 이번 화재로 9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켄자 제카르는 상황이 급박해 보여 즉석에서 가족을 구조하기 위한 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구조에 참여한 아홉 명의 사람들 가운데 세 명이 이민자라며, 이들이 합법적인 체류 허가를 받게 됐으면 좋겠다고 BBC에 전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이들의 합법적 체류를 인정해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도 올라왔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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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키4시간전이런 각박한 사회를 따뜻하게 감싸쥬는 기사네요. ‘나만 아니면 돼’ 라고 외치던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자들이 생각납니다. 못난이들. 그것들은 진짜 반성 많이 해야한다. 그들이 우리사회에 미친 악영향이 많다.
- 답글8댓글 찬성하기345댓글 비추천하기15
- 소박한 꿈4시간전이런건 배워야 한다
-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84댓글 비추천하기4
- 버섯돌이-044시간전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40댓글 비추천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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