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배지 10개 달고 위선 끝판"..野, 여세몰아 정권 흔들기

2021. 4. 1. 12:38■ 정치/더불어민주당

"가슴에 배지 10개 달고 위선 끝판"..野, 여세몰아 정권 흔들기

이호승 기자,김유승 기자 입력 2021. 04. 01. 11:21 댓글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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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김상조·박주민, 이러니 국민이 분노"
유승민 "지독한 위선자들이 정권 핵심 실세"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회의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4.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LH 땅 투기 사건, 코로나 백신 공급 지연 등을 고리 삼아 대여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공세 대신 정부·여당의 실정을 부각해 이번 재보선뿐만 아니라 재보선 이후 정국 주도권까지 확보하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서울동행 회의에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여당의 실패를 자인하고 후회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치에서 후회라는 것은 끝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박주민 민주당 의원의 사례를 들어 "최근 정책실장이 본인이 아는 정보를 갖다가 위법을 자행한 사태가 벌어졌고, 부동산 3법을 발의한 의원 역시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다"며 "이러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11월 말까지 전 국민 집단 면역을 완료한다더니 최근 백신 접종 상황을 보면 몇 년 걸릴지 모른다"며 "정부는 언제, 어떻게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지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경질된 김상조 전 정책실장, 박주민 의원 모두 참여연대 출신으로 박 의원은 오른쪽, 왼쪽 가슴에 배지를 10개 가까이 달고 다니는데 평소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척하고 임대차 3법을 대표발의했지만, 위선의 끝판왕 같은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독한 위선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핵심 실세들"이라며 "임차인, 약자를 보호한다며 임대차법을 발의한 민주당 의원이 이런 짓을 저지른다는 것은 LH 사건보다 분노할 일이고, 이 정권의 거짓 위선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선거의 키워드도 결국 정권 심판인데 이를 주도하는 세력은 2030세대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유세차에) 자발적으로 올라가는 청년이 없어서 청년 당직자를 무대 위에 올렸다고 하는데, 우리 당은 줄 서서 올라가겠다고 한다. 2030 세대가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란 투표를 이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이 사과 모드로 바꾸던데 사과쇼를 한들 이미 늦었다"며 "이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어 사과 모드로 바꾸고 쇼를 해도 국민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불공정 논란'에 대해서 "지난 총선 때 (저를 겨냥한) 친일청산 플래카드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하고, 우리가 '민생파탄'을 걸었더니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며 "편파적 선관위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조해주 선관위 상임위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총선과는 달리 적극적인 사전투표를 당부하기도 했다.

정진석 의원은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시작되는데 민주당은 서울에서 200만명 동원령을 내렸다고 한다. 조직과 돈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분노의 바람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도 "우리 당 안에 또 중도·보수 유권자 사이에 사전 투표 부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사전 투표에서도 우리가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걱정하는 분들을 저희가 잘 설득해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도록 호소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도 자신의 SNS 등으로 당 지도부와 후보들에게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김웅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주민 의원이 임대료를 인상하면서 시세보다 낮게 계약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그럼 시세보다 싸면 100% 올려도 되는가"라며 "이 정권이 아파트값을 평균 78% 올려놨으니 77%까지 올리면 착한 인상 아닌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LH부동산 투기 사건도 버닝썬 수사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역시나였다"며 "선거 끝나면 그나마 하던 물타기도 안 할 것이다. 우리의 미래를 누가 파괴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선관위의 '불공정 논란'에 대해 "구의원 보선이 치러지는 송파을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있었는데 '혈세 수백억 낭비하는 보궐선거가 왜 치러지느냐'는 내용의 문구 탓에 후보 측과 지역선관위가 옥신각신했다"며 "기관의 정체성까지 의심받으며 눈총받을 필요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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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1시간전정신 바짝 차리세요. 두번 실수는 없어야지. 혁신을 바랍니다.
  •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14댓글 비추천하기2
  • 이슬이1시간전근데 이런일 말해 봤자 니들이 과거에 한 일 떠올리게 하는 거지 하하하 니들이 이런 말을 할 처지냐 수준은 되냐
  •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26댓글 비추천하기10
  • Srt1시간전국민의 짐 따위는 필요없다
  • 답글 작성댓글 찬성하기42댓글 비추천하기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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